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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의 뉴스 끊기 도전 결과

일주일간의 뉴스 끊기 도전 결과

지난 913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동안 뉴스를 끊는 경험에 도전했었다. 그 결과에 대한 사항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TV, 신문, SNS는 물론이고 인터넷 및 유-튜브와 휴대폰의 뉴스 정보로부터 의식적으로 뉴스를 접하지 않기로 하고 시행에 들어갔었다.

 

뉴스 끊기를 작정하고 나서 이틀간은 뉴스가 궁금하기만 했었다. TV는 켜지 않으면 되는데, 컴퓨터는 글쓰기 작업을 해야 하는 관계로 켤 수밖에 없었다. 블로그 작업을 하기 위해 인터넷을 접속하면 처음에 포털 사이트가 나오는데 의식적으로 눈을 감아버렸다. 한 줄짜리 뉴스도 보지 않기 위해서다. 그렇게 하다 보니 뉴스를 접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 대신 TV의 탐사 프로는 가끔 보았다. 가짜와 편파적인 얕은 정보 대신 깊이 있는 정보를 접하기 위해서다. 그렇게 무사히 호기심을 누르고 참으면서 일주일을 지냈다.

 

결론적으로 일주일 동안 뉴스를 접하지 않다가 오래간만에 뉴스를 접했는데도 별다른 일이 없었다는 것이다. 일주일 전과 비교해서 새로운 일은 없었고 똑같은 일들이 계속되고 있었다. 뉴스를 못 들어서 나에게 손해가 나는 일은 하나도 일어나지 않았다. 내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뒤쳐짐도 의식할 수 없었다. 뉴스를 끊고 살아도 사회생활 하는데 하등의 지장이 없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뉴스 다이어트라는 책에서 본 내용과 같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10년 전부터 뉴스를 끊고 살고 있지만 아무런 불편이 없이 지낸다고 한다. ‘뉴스는 세상을 더 잘 이해하게 됐다는 환상을 팔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저자는 뉴스 끊음의 효과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더 많은 시간이 확보되었고, 깊이 있는 정보를 탐색할 수 있어서 훨씬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지식의 폭보다 깊이에 집중할 수 있는 전문가로 우뚝 설 수 있었다고 한다.

어느 정도 작가의 말에 동감한다. 일주일 이지만 뉴스를 멀리하다 보니 정말로 시간적인 여유가 훨씬 더 많아졌다. 보통 제가 뉴스를 접하는 것은 아침, 저녁뉴스를 보고, -튜브도 들어가 보고, SNS도 접속했었다. 그 시간을 안 해도 되니 3시간 이상의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다.

또한 전에는 뉴스를 보면서 내 생각과 다른 소식을 접하면 짜증이 나고 그랬었는데, 정신 건강에 해로운 것들을 피하니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꼈다. 그만큼 스트레스도 줄일 수 있었다. 작가가 말하는 것까지 느끼기에는 기간이 짧았지만 어느 정도는 동감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한 달 동안 뉴스 끊기에 도전하고자 한다. 내가 뉴스를 접하지 않더라도 내가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세상 돌아가는 내용은 가끔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뉴스를 접하지 않으면서 남는 시간에 책과 더 가까이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생긴다. 더 자주 도서관에 들러서 대출을 받아야 될 것 같다.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스러움이다.

나는 지금 새로운 경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