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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하는 삶

나의 일, 내 일 ▶나의 일, 내 일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의학의 발달로 인해 유아기 때 사망률이 현저히 감소함에 따라 평균 수명이 늘어난 효과도 있지만 실질적으로도 수명이 늘어나고 있다. 100세 시대라고 말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120세, 150세까지 살 수 있다는 발표도 있다. 일이백년 전만 해도 평균수명이 40대였다는 사실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일할 수 있는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옛날이면 60세만 되면 장수했다고 하면서 축하잔치를 열기도 했었다. 그때가 되면 집안의 최고 어른이 되어 가만히 앉아서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인생을 정리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나이가 되면 아직도 청춘 못지않게 팔팔한 사람들이 많다. 집안에만 있으며 어른 .. 더보기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 ‘나는 원래 이래’, ‘나는 이러 이러한 사람이다’라고 규정되어 있는 것이 있을까? 자기의 정체성이라고 하면서 자기만의 틀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규정을 벗어나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기도 한다. 원리원칙을 고수하는 사람들에게 그러한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자기가 규정하고 있는 범위를 벗어나면 어딘가 모르게 불편해하는 사람들이다. 사람들로부터 앞뒤가 꽉 막혀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융통성이 없다고도 한다. 그런데 원래부터 이렇게 정해져 있는 것이 있을까? 원래 없었던 것이 한 번 하고, 두 번 해보고 계속하다보니 습관처럼 몸에 굳어버린 경우가 많다. 이제는 그게 자기의 틀이 되고 만다. 길들여진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 더보기
12년 개근상 ▶ 12년 개근상 전 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 도합 12년 동안이나 개근상을 받았습니다. 남들이 말하는 모범생입니다. 남들은 1년도 하기 힘들다고 하던데, 전 12년 동안 결석은 물론이고 지각 한번, 조퇴 한번 못해본 성실한 학생이었습니다. 우등상을 받은 어느 상보다 값진 상이지요. 그것은 오로지 어머님의 영향이 절대적이었습니다. 학교는 절대로 결석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이 대단하셨습니다. 사람이 어떻게 그 많은 세월 동안 아프지도 않을 수 있겠습니까? 자식이 조금이라도 아프다고 하면 다른 분 같았으면 병원에 데리고 가든지 집에서 쉬라고 할 것입니다. 그러나 저희 어머님은 아픈 저를 학교에 데리고 가셨습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학교에는 꼭 가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가르침으로, 저도 학교는.. 더보기
반면교사 (反面敎師) 반면교사 (反面敎師) 이 말은 다른 사람이나 사물의 부정적인 측면에서 가르침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1960년대 중국 문화 대혁명 때 모택동이 처음 사용했다고 하지요. 부정적인 것을 보고 긍정적으로 개선할 때 그 부정적인 것을 반면교사(反面敎師)라고 하였습니다. 비슷한 말로 타산지석(他山之石)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찮은 남의 언행일지라도 자신이 수양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말로 시경(詩經)에 나오는 말입니다. 그동안 잘 관리되어 잠시 수그러들었던 코로나가 이태원 클럽에서부터 다시 확산일로에 있습니다. 설마 나 하나쯤이야 어떻겠어? 하는 안이한 생각이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지요. 잠시 방심했던 방역활동에 대한 경종을 울려주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에서는 이번 일을 반면교사로 삼아서 더 철저한 방.. 더보기
어린이 날 -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어린이 날 -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어제는 어린이 날이었습니다. 예년 같으면 여러 단체들에서 어린이를 위한 행사가 요란할 정도로 열리는 게 정상이겠지만, 코로나 비상사태에서는 그렇게 단체로 모여 즐기는 행사를 허락하지 않았다. 올해로 어린이를 졸업하는 어린이들은 조금은 서운했을지도 모른다. 어린이날 대목을 봐야 하는 상인들로서도 섭섭하기는 마찬가지 일 것이다. 그래도 우리 부모들은 아이들의 성화에 못 이기는 척하며,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든 코로나를 의식하기도 하지만, 가족 단위로 야외로 나왔다. 저도 손주를 데리고 오래간만에 을왕리 해수욕장에 가서 낙조를 보기로 약속했다. 그런데 아침부터 날씨가 흐렸다. 오전 내내 해를 보기가 힘들더니 오후가 되어서 햇빛이 나왔다. 코로나로 인해 움츠려 있게 하는 것이 조.. 더보기
난 지금 새로운 경험 중이다 난 지금 새로운 경험 중이다 내가 좋아하는 말이기도 하고 스스로 위안을 삼고 있는 말이 있다. 삶에 있어서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이 말을 돼 새기면 스스로 위안이 되고 새로운 일을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많은 일들을 경험한다. 굳이 나는 경험하러 지구별에 왔다는 사실을 부각하지 않아도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스러움이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 새로운 경험 중이다.'라고 의식하며 '이 또한 지나간다'라고 생각하면 수월하게 난관을 극복해갈 수 있다. 우리 인간은 누구든지 새로운 일에 대한 두려움과 어려움이 있다. 그렇다고 그것 때문에 하던 일만 반복한다면 삶은 무의미해지기 마련이다. 자기가 살던 틀에 안주하고만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