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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말, 다른 느낌

같은 말, 다른 느낌

 

같은 말이라고 해도 하는 사람에 따라 느낌이 다릅니다.

영향력 있는 사람이 말을 하면 그 파급 효과는 어마어마합니다.

그러나 그저 그런 사람이 말을 하면 부질없는 말이라고 질타를 당합니다.

좋은 말도 그냥 옆에 있는 사람이 하면 그저 그런 말이 되고 맙니다.

덕망 있고 유명한 사람이 말을 하면 아하!’ 하면서 반색을 합니다.

 

손흥민의 뒤통수에 맞고 골이 되면 뒤에도 눈이 있다고 극찬을 합니다.

내가 어쩌다 그렇게 하면 봉사 문고리 잡았다고 합니다.

같은 행동이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이렇게 평가는 달라집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하듯이 말입니다.

속담이나 격언 같은 말은 우리 삶의 이정표가 되기도 합니다.

같은 말이라도 오랜 세월 동안 회자되는 말은 공감을 자아냅니다.

그래서 성현들이 하신 말씀은 촌철살인과 같은 성찰력이 있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보잘것없는 사람이 하면 조용히 하라고 합니다.

남편이나 아내가 같은 말을 하면 쓸데없이 잔소리하지 말라고 합니다.

 

항상 옆에 있고 손쉽게 대할 수 있는 것들은 그러려니합니다.

힘들여야 하고 어렵게 마음먹어야만 할 수 있는 것들은 감탄을 합니다.

빼어난 우리의 금수강산을 보고도 그저 그런가 보다’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나라의 자연경관을 보면 와아!’하고 감탄 일색입니다.

평생에 한 번 못 보면 후회한다고 하면서 너도나도 비행기를 탑니다.

 

판소리나 우리나라 전통 음악을 들으면 고리타분하다고 느끼지만,

클래식 음악이나 외국의 음악을 접하면서 고상한 척생각합니다.

예부터 내려오는 사대주의 의식이 우리에게 남아 있는 것입니다.

어느 순간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하고 눈을 뜨기 시작합니다.

손쉽게 접할 수 있다 보니 귀한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속담도 있습니다.

특히 지도자급에 있는 사람들은 말을 골라서 해야 합니다.

말 한마디 잘못해서 패가망신당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설득력 있는 말 한마디로 적의 침략을 물리친 사실도 있습니다.

세 치 혀로 전세를 역전시키는 탁월한 능력이 있습니다.

 

같은 말이라고 해도 집단에 따라 다르게 해석합니다.

정치 성향이 다르면 같은 말이 180도로 틀린 말로 해석합니다.

말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듣는 사람이 다르게 듣습니다.

우리는 자기가 듣고 싶은 대로 듣는다고 합니다.

자기식대로 듣지만 말고 잘 듣고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같은 말이지만 하는 사람의 행실에 따라 신뢰가 다르게 형성됩니다.

평소에 하는 행동은 흠집 투성인데 정의를 논해서는 안 됩니다.

설득력이 있으려면 평소의 말과 행동이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말이 달라지면 신뢰가 무너집니다.

초지일관하고 있는지 항상 자신을 뒤돌아보아야 합니다.

 

내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눈의 티는 잘 보인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럴 수밖에 없으니 항상 자신의 말과 행동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남을 훈계하고 가르치려면 먼저 자신이 정도를 걸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때그때 말이 달라지면 자기 합리화에 능란한 사람이라고 낙인찍힙니다.

소신이 바뀔 수는 있지만 너무 자주 바뀌면 줏대 없는 인간이 되고 맙니다.

 

자신의 말이 씨가 먹히려면평소에 신뢰를 쌓아야만 합니다.

같은 말을 해도 전문가가 하면 씨가 먹힙니다.’

내 말을 왜 안 믿느냐고 따지기 전에 전문가적인 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내 말에 권위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한 마디 해달라고 졸라댑니다.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를 한다고 해서 아름답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의 목에 걸어야 진주의 아름다움이 더욱 빛납니다.

진주 목걸이가 빛날 수 있도록 아름다움을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아무것이나 걸어도 아름다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듣고 싶은 말만 듣지 말고 자신하고 다른 말도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서로 관점이 다르면 당연히 다르게 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소귀에 경 읽기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보내서는 안 됩니다.

동네 개가 짖는 소리가 아니라 성현의 말씀처럼 새겨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