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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고비인가!

지금이 고비인가!

 

, 지금이 고비인가?

오늘로서 걷기 100일 작전 중 66일째다.

, 오늘 하루만 그냥 일어나기 싫어진다.

적당히 타협하고 이불속에 있고만 싶다.

 

100일 작전에 참여하지 않았으면

아마 오늘 같은 날은 게으름 피우는 날 일 것이다.

나 스스로 정한 목표가 실시율 90% 이상이기 때문이다.

오늘 하루 쉬워도 목표 달성을 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니

부질없는 짓이라 생각하고 벌떡 일어났다.

몸이 알고 벌써 반응하기 시작한다.

 

평상시와 같은 시간에 같은 장소를 걷기 시작한다.

걷다 보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두 발에 힘이 솟는다.

두 볼에 스치는 봄바람도 따스하게 느껴진다.

 

이것이 바로 함께 하는 맛임을 알아차린다.

멀리 가려면 같이 가야 한다는 말이 맞는 거 같다.

몸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음은 항상 같이 한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표어와 얼추 비슷하다.

 

앞으로 남은 30여 일 후면 새벽 걷기도 마무리된다..

작전이 끝나도 난 계속 걷고 있을 것이다.

그 맛을 알아버렸으니 어찌 포기할 수 있겠는가?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