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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컴퓨터

노트북 컴퓨터

 

아들이 내 환갑 때 선물로 준 노트북 컴퓨터가 내 작업장이다.

강의하러 다닐 때 사용하라고 빔 프로젝트와 함께 준 것이다.

그런데 어젯밤에 갑자기 노트북 컴퓨터 화면이 시커멓게 되어버렸다.

올해 들어 노트북이 말썽을 피운 게 벌써 세 번째다.

순간 짜증이 올라온다.

 

첫 번째 문제는 화면이 깨지면서 겹치는 현상이 있었다.

A/S센터에 갔더니 부품을 교체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시중에서 부품을 구입해서 교체하면 저렴하다고 알려주었다.

내 생각과 다르게, 회사의 입장이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친절하게 알려주어 고마웠다.

아들이 관련 부품을 저렴하게 구입하여 교체하니 해결되었다.

 

두 번째 현상은 화면 색깔이 붉은색 계통으로 변해 버렸다.

또 다시 A/S센터에 갔다.

화면을 교체해야 한다고 하면서 비용이 많이 드니 그냥 그대로 보라고 한다.

몇일 동안 그런 상태로 보았는데 오랫동안 보고 있으니 눈이 무척 피곤했다.

이번에도 아들이 부품을 저렴하게 구입해서 교체해 주었다.

 

그런데 어젯밤에 세 번째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야구 중계를 보고 있는데 소리는 나오는데 화면이 갑자기 없어졌다.

순간적으로, ‘A/S센터에 가야되나?’,

매일 컴퓨터로 작업하는 것이 많은데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이 올라왔다.

구입한지 8년 정도 되었는데, 이제 한계 수명이 된 것인가?

그동안 없었던 문제가 최근에 연속적으로 발생하다 보니 짜증이 올라온다.

 

아들에게 연락했더니 주말에 와서 점검을 해준다고 한다.

아들은 그 방면 전문가는 아니지만 나보단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컴퓨터 관련 문제가 있으면 잘 해결해 주었다.

 

그나저나 오래간만에 아들 얼굴 볼 수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기로 했다.

문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지만 그에 대한 대처는 천태만상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서 대처 방법이 달라질 수 있다.

그냥 생길 수 있는 문제로 생각하기로 했다.

아들이 오면 조치방법에 대해 한 수 배워야겠다.

다음에 또 문제가 생기면 나 혼자서 조치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