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세대 vs 기성세대
우리는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와의 의사소통이 잘 되지 않을 때 세대차이를 느낀다고 말하곤 합니다.
어떤 사건이나 상황에 대하여 의견 차이를 느낄 때에도 그런 얘기를 합니다. 서로 다른 생각들을 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세대차이가 있다는 얘기는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성장해온 시대가 다르고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세대차이가 발생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다만 서로를 이해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세대차이의 골은 깊어만 가고 소통이 되지 않는 사회가 되어 가는 것입니다.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를 보고 자꾸 옛날이야기만 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리타분하다고 말합니다.
그러다 보니 얘기가 통하지 않는다고 소외시키고 있습니다. 꼰대라고도 하지요.
기성세대는 젊은 세대들을 보고 우리 땐 그렇지 않았다고 하면서 앞날에 대해서 걱정들을 하기도 합니다.
옛날에 우리 선조들이 해왔던 것처럼 '요새 아이들 큰일 났다'라고 말이지요.
옛것에 대한 향수와 새로운 것에 대한 낯섦이 강합니다. 자신의 관록만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자신이 고생하면서 커온 것만 강조합니다. '머리에 피고 안 마른 것들이'라고 하면서 무시하기도 합니다.
'야, 인마. 너 몇 살 처먹었어?'라고 자기가 나이 들었음을 강조하면서 권위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이 시대를 기성세대가 이해하면서 보조를 맞춘다는 것은 힘이 드는 일입니다.
젊은이들이 추구하는 예술, 패션, 컴퓨터 관련 사항, 신조어 등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를 기성세대들이 외면만 해서는 소외당하기 십상입니다.
우리 때에는 배우지 않아서 모른다는 것만으로 합리화되지 않습니다.
그때 안 배웠으니 지금 배워서 알아둬야 합니다. 안 배운 것이 자랑이 아닙니다. su
지금까지 터득한 삶의 노하우를 풀어놓고 새로운 것과 접목하려는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지금 이 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카르페 디엠!)
지금 젊은 세대들의 활동상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희망을 가져봅니다.
기성세대의 입장에서 보면 부정적인 생각도 있지만, 전 세계에 떨치는 젊은이들의 위상은 눈부십니다.
BTS를 중심으로 불길처럼 번지고 있는 한류의 열풍과, U20 월드컵 축구에서의 준우승을 필두로 수영, 빙상 등 올림픽에서의 선전 등의 스포츠에서의 위상 제고 및 우리 영화의 오스카 상 수상 등, 과거 우리 기성세대가 이룩하지 못했던 성과들을 우리 젊은이들이 만들어내고 있지 않습니까.
세계 제일의 IT강국을 발판으로 무궁무진한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것들이 하루아침에 이룩된 것은 아니지만, 기성세대들이 다져 놓은 밑바탕 속에 찬란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그 저변에는 기성세대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세계적으로 한층 높아진 우리의 위상을 바탕으로 선진국 대열에 당당하게 합류하게 될 것입니다.
역설적이게도 이번 코로나 사태가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 기회를 살릴 수 있도록 신, 구가 합심해야 할 것입니다.
일부 청소년들의 일탈과 안이한 생각들이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스펙 쌓기만 주력하면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일에 대한 회피는 우리를 걱정스럽게 합니다.
기성세대에 흡수되어 현실에 안주하려고만 하는 모습은 우리를 실망스럽게 합니다.
말초신경만을 자극하는 근시안적인 행동은 앞날에 대한 걱정스러운 생각이 들게 하기도 합니다.
'헬 조선'이라고 하면서 회피만 하려는 모습보다, 불의에 대한 항거. 장기적인 목표에 도전하는 모습들을 보고 싶습니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든 지금 상황은 신, 구의 조화를 통한 win-win 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합니다.
그 저변에는 우리의 전통적인 미덕인 효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연로한 세대는 이제 그만 물러나야 합니다. 앞으로의 나라는 젊은이들의 나라입니다.
가을이 되면 잎이 떨어지는 것이 자연의 이치입니다.
젊은 세대를 우대한다고 하면서 현재의 자리에 연연하는 모습은 노욕으로 보입니다. 추하게 보입니다.
우리 사회는 젊은 모습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구태의연한 생각만 하는 세대는 물러나야 합니다.
우리 세대의 원로로 존경받으면서 젊은 세대를 응원하고 지원하는 자리에 위치해야 합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보름도 남지 않은 시점입니다.
이제는 물러나야 할 노쇠한 정치인들이 다시 또 나서는 상황을 보면서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인간의 끝없는 욕심에 대해서 생각을 하며 측은한 마음으로 적어봤습니다. 쓸어도 쓸리지 않으려고 바둥되는 비 온 뒤의 낙엽처럼 애처롭기만 합니다.
이제는 젊은 세대를 응원하고 그만 물러나야 합니다.
벼도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