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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84-1-5

163-84-1-5                       

 무슨 숫자인지 아시겠지요?

새벽까지 개표방송을 보다가 잠깐 눈을 붙이고 일어나 보니 화면에 비친 숫자였습니다.

4월 15일이 빨리 오기를 학수고대했지만, 이렇게 까지! 

감히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났다.

 

이번 선거 결과를 보면서 올라오는 생각들이 있다.

'사람들은 자기들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라는 사실에 대한 확인이었다.

그리고 현실과는 동떨어진 행동을 하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보여준다.

변화의 조짐을 인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기들이 생각하는 틀 안에서만 생각한다.

 

내가 처한 현실을 올바르게 알아차리는 현상파악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현실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올바른 대책은 나올 수 없다는 것을,

한정된 틀 안에서 갇혀서 '자기들만의 리그'를 즐기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 지를,

남의 눈의 티끌은 잘 지적하면서도 진즉 자신의 눈에 낀 들보는 보지 못한다는 것을,

남들과 공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내가 들어갈 때와 물러날 때를 알고 적절한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것을,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에 찌들어 있으면 어떤 결말을 맞이하는 지를,

자기가 판단하고 선택한 것에 대한 결단의 시점에 대한 중요함을,

대단한 통찰을 주는 결과였습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 일이 있겠습니까?

과거 자신들이 저지른 과오에 대한 성찰도 없이 국민들을 팔면 안 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말과 행위들에 대한 통찰과 성찰이 없으면 패망으로 직결됩니다.

지금 변하고 있는 세계를 알아차려야 합니다.

코로나 사태를 맞이하면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어떻게 제고되고 있는지를.

 

우리는 배웁니다. 위기 속에는 항상 기회가 있다는 것을.

정도를 추구하는 것이 나아갈 방향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기회로 다가온다는 것을 말이지요.

 

승자는 겸손한 마음으로 이 심각한 사태를 현명하게 해결하기를 바랍니다.

국민 모두가 단결하여 이 난국을 타개해야 합니다. 남의 발목만 걸지 말고.

패자는 왜 졌는지를 스스로에게 묻고 물어 거듭 태어나야 합니다.

패인을 자신들에게서 찾아야 합니다. 코로나 탓만 하지 말고.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고 구태를 재연하는 냄비 근성을 버려야 합니다.

그러할 때 우리는 세계에서 부러워하는 명실상부한 선진국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