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렇게 하지 못할 수도 그렇게 하지 못할 수도 떨어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눈을 비비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자전거를 타고 가서 맨발로 학교 운동장을 걸었다. 한 걸음도 떼지 못하고 누워만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 쌀을 씻어 냄비에 넣고 아침밥을 해서 먹었다. 씻을 쌀이 없을 수도 있을 것이다. 시원한 도서관에서 내가 좋아하는 책을 읽었다. 책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눈이 보이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매일 블로그에 한 꼭지씩 포스팅하고 있다. 몸과 마음이 망가져 그렇게 할 수 없을 수도 있을 것이다. 가끔 가족들이, 아내가 보고 싶어 인천에 간다. 불행한 일들로 인하여 갈 수 없을 수도 있을 것이다. 생일날과 기념일에 함께 모여 식사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인가는 그렇게 하지 못할 수도 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