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새벽 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비 오는 날, 걸으면서~ ▶비 오는 날, 걸으면서~ 어제는 아침부터 온 대지에 생명수를 주는 비가 온종일 왔었다. 평상시처럼 새벽 문을 여니 오늘도 안개비가 내리고 있다. 습관처럼 가는 동네 공원에도 꾸물거리는 날씨 탓인지 인적이 없다. 봄이 오고 휴일이면 평상시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오는 날이다 지금 시간이면 어김없이 같이 걷는 동지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나 혼자서 호젓하게 공원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윽한 안개와 살랑거리는 봄바람을 맞으며 오붓하게 걷는 맛도 괜찮다. 아무도 없으니 동네 공원이 내 정원과 같은 느낌이다. 오늘 할 일을 생각하며 한 주간의 일들을 정리해본다. 모처럼 느껴보는 한가한 주일 새벽이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 환경이 불리해지면 핑계를 댄다. ‘~~ 때문에’ 할 수 없다고 하며 자기와 타협한다.. 나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