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산책길 썸네일형 리스트형 새벽 걷기운동을 하면서 ◆ 새벽 걷기 운동을 하면서 어김없이 평소와 같이 눈이 떠졌다. 새벽 4시 반이다. 예전 같으면 벌떡 일어나 새벽 운동 준비를 해야 하지만, 강추위 핑계로 30분 동안을 따뜻한 이불 속에서 뭉그적거렸다. 새벽 운동에 길들여진 몸이 밖으로 나를 내몰아친다.. 서둘러 준비를 하고 평소보다 좀 늦게 현관문을 나섰다. 털목도리에 중무장을 했건만 틈새로 스며드는 바람이 매섭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고 한다. 동네 작은 공원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다. 평상시 같으면 육칠 명의 사람이 같이 걷는데 날씨가 춥다는 이유로 모두들 밖으로 나오기를 꺼렸나 보다.. 덕분에 호젓하게 산책로를 나 혼자 독차지할 수 좋다. 공원 한쪽에는 아직 녹지 않은 잔설들이 여기저기 남아있다. 혼자 걸으니 좋기는 한데 어딘가 허전함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