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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학이편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 한자어를 풀이하면, 허물 과(過), 곧 즉(則), 말 물(勿), 꺼릴 탄(憚), 고칠 개(改)입니다. 논어 학이(學而)편에 나오는 말로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입니다.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 즉 잘못이 있으면 즉시 고치라’는 가르침입니다. 뭔가를 고치거나 개선을 하려면 현재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현상을 모르고는 뭘 고쳐야 하는지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현상파악이 최우선입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이나 말들이 어떠한지를 파악해야 고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짓을 알지 못하면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없습니다. 그냥 그런대로만 살아갑니다. 그래서 서양의 위대한 영성가 중 한 명인 에크하르트 툴레는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더보기
대붕회 모임 ▶대붕회 모임 2018년 1월 직장에 다닐 때 같이 근무했던 팀원들이 전주에 온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퇴직한 지 18년이 지난 시점입니다. 그 당시 다니던 직장이 경기도 의왕시에 있었는데 전주에서 3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입니다. 그 전에 가끔 전화 통화는 했었지만 이렇게 대거 몰려올 줄은 몰랐습니다. 보통 직장에 다니는 사람하고는 퇴직하면 왕래가 소원해지는 것이 상례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다 만나는 경우는 있지만 이렇게 날 잡아서 먼 길을 달려오는 경우는 드문 케이스입니다. 그것도 혼자가 아니라 다섯 명이 몰려온다고 하니까 말이지요. 겸사겸사 한번 찾아오겠다고 하기에 오라고 하기는 했지만 설마 했었습니다. 가까운 곳이 아니고 하루를 걸려 오고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작 온다고 하니 색다른 생각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