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이와 젊은이 썸네일형 리스트형 주말 새벽 단상 주말 새벽 단상 아침에 휴대폰 알람이 울린다. 5시 10분, 기상시간이란다. 평상 시엔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났는데, 오늘은 좀 늦었다. 매일을 휴일처럼 지내건만, 몸은 주말을 아는가 보다. 두툼한 잠바를 입고 문을 나선다. 바람이 세게 분다. 어제 봄비가 오더니 좀 쌀쌀하다. 옷깃을 세우고 길을 나선다. 항상 가는 새벽 걷기 코스인 수봉공원 정상까지 올라간다. 시내 도로를 20분 걷고, 오르막과 계단을 또 20분 정도 걸어야 한다. 그래도 한 달 이상 꾸준히 올랐다. 이제는 안 가면 좀이 쑤신다. 처음엔 정상까지 가는 일은 힘이 든다. 이제는 가뿐하다. 그러나 오르막과 계단을 오르는 일은 더 힘이 든다. 도합 400여 개의 계단이다. 정상에 올라가면 잘 다듬어진 산책 코스와 운동 기구들이 있다. 벌써..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