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불어 좋은 날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람불어 좋은 날? ▶바람 불어 좋은 날? 어제는 바람이 무척이나 부는 날이었다. 가끔 돌풍이 불 때도 있었고,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심술궂은 날씨였다. 외출하고 들어오면 눈이 따가울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바람이 불어와야 씨앗이 멀리까지 퍼져야 하는 식물들은 좋겠지만, 우리는 거친 봄바람에 옷깃을 여밀 뿐이다. 아침에 동네 작은 공원으로 걷기 운동을 하러 나가보니, 휘몰아치는 바람에 작은 가지가 떨어져 나간 모습이 여기저기 보인다. 가까이 가보니 조그만 새 알도 떨어져 깨져 있었다. 나뭇가지 사이에 조그맣게 지어진 새집도 한쪽이 무너져 내렸다. 어제 세찬 바람에 견디지 못하고 그만 변을 당한 것이다. 새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태풍을 만난 그런 상황일 것이다. 며칠 전까지 어미 새가 열심히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을 봤었는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