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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 퍼붓기 맑은 물 퍼붓기 제가 수련한 하비람에서의 마지막 파포먼스는 '맑은 물 퍼붓기'입니다. 깨끗한 물이 가득 차 있는 유리잔에 검은 먹물을 한 방울 떨어뜨립니다. 그러면 금방 검은색으로 혼탁해집니다. 마실 수 없는 상태로 변하고 만 것입니다. 혼탁해진 유리잔의 물을 원래처럼 되돌리기 위해서 조그만 막대기로 혼탁해진 물을 찍어내어 솎아내는 행위를 합니다. 그러나 더러워진 물을 조금씩 솎아낸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유리잔의 물은 깨끗해지지 않습니다. 영원히 어려울 것입니다. 이번에는 깨끗한 물이 가득 찬 주전자로 유리잔에 넘치도록 부어 줍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에 유리잔의 물은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해집니다. 이 퍼포먼스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아무리 청정한 상태일지라도 오염된 것이 하나라도 침.. 더보기
결정 장애인가? 결정 장애인가? "우리 뭘 먹을까?" "아무거나 먹지 뭐" "야, 아무거 나가 어디 있냐?" "난, 짜장면 먹을 거야. 넌?" "글쎄~, 그냥 같은 걸로 하지 뭐" 여러분들은 이런 경험 하신 적 없으신가요? 친구들하고 식당에 가서 메뉴를 선정할 때 나누는 대화의 일부입니다. 자기가 먹고 싶은 것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남이 하는 걸 보고 따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현대인은 누구나 선택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의류점에 가서도 어떤 옷을 살지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기만 한다. 그러는 것을 결정 장애라고까지 말할 수는 없다고 하지만, 스스로 결정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아서입니다. 결정 장애라는 용어는 선택을 지나치게 망설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신조어라고 합니다. 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