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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 한자어를 풀이하면, 허물 과(過), 곧 즉(則), 말 물(勿), 꺼릴 탄(憚), 고칠 개(改)입니다. 논어 학이(學而)편에 나오는 말로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입니다.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 즉 잘못이 있으면 즉시 고치라’는 가르침입니다. 뭔가를 고치거나 개선을 하려면 현재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현상을 모르고는 뭘 고쳐야 하는지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현상파악이 최우선입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이나 말들이 어떠한지를 파악해야 고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짓을 알지 못하면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없습니다. 그냥 그런대로만 살아갑니다. 그래서 서양의 위대한 영성가 중 한 명인 에크하르트 툴레는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더보기
지옥의 휴식시간 지옥의 휴식시간 지옥에도 휴식시간이 있을까요? 놀부가 죽어서 염라대왕 앞으로 갔습니다. 염라대왕은 놀부에게 천국에 갈 건지 지옥에 갈 건지를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옆에는 천국과 지옥의 모습이 맛보기로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천국에는 사람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각자 일을 하고 있었고, 지옥에는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쉬고 있었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놀부는 지옥으로 간다고 했습니다. 지옥에 도착하니 감독자가 말을 합니다. "휴식 끝! 지금부터 3,000년 잠수!" 놀부가 본 것은 휴식시간이었던 것이지요. 그냥 지어낸 이야기인데, 어디에선가 들었을 때 공감이 되어서 강의 시 가끔 활용하고 있지요. 이는 눈앞의 상황만 보지 말고, 그 맥락을 보고 이해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얘기.. 더보기
일방통행 일방통행 전주에서 내가 살았던 곳의 앞은 일방통행 길이었습니다. 100여 미터 가량 되는 짧은 길입니다. 양쪽에서 차량이 진입하면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좁은 길입니다. 더구나 한쪽에 차량이 주차되어 있으면 조심스럽게 서행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가끔 반대 방향에서 진입하는 차량이 있었습니다. 바닥에도 일방통행 표시가 되어 있고 안내 표지판도 부착되어 있습니다. 그런데도 자기만의 편의를 위하여 위반하는 차량이 있는 것입니다. 제가 그런 경우를 목격하면 반드시 지적을 해서 따지는 성격입니다. 규칙은 준수해야 한다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는 원리원칙주의자 이거든요. 그런 이유로 초, 중, 고 12년 간을 개근한 모범 학생입니다. 으슥! 길 가운데 서서 역주행하는 차량을 정지시키고 한 마디 해줍니다. 조금만 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