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깨달은 것들

지옥의 휴식시간

지옥의 휴식시간

지옥에도 휴식시간이 있을까요?

놀부가 죽어서 염라대왕 앞으로 갔습니다.

염라대왕은 놀부에게 천국에 갈 건지 지옥에 갈 건지를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옆에는 천국과 지옥의 모습이 맛보기로 보이는 것이었습니다.

천국에는 사람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면서 각자 일을 하고 있었고, 지옥에는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쉬고 있었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놀부는 지옥으로 간다고 했습니다.

지옥에 도착하니 감독자가 말을 합니다. "휴식 끝! 지금부터 3,000년 잠수!"

놀부가 본 것은 휴식시간이었던 것이지요. 

 

그냥 지어낸 이야기인데, 어디에선가 들었을 때 공감이 되어서 강의 시 가끔 활용하고 있지요.

이는 눈앞의 상황만 보지 말고, 그 맥락을 보고 이해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판단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나무만 보지 말고 숲을 보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일부만 보고 전체를 호도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입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봅니다.

그러면서 그것이 옳다고 주장합니다.

사람들은 모두 편견과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것을 이해하면 자기 말만 주장하면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임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자기만의 틀안에 갇혀있어서는 안 됩니다. 

자기의 생각 밖으로 나와서 다른 것들을 듣고 경험해야 합니다.

 

요사이 회자되는 언론보도에 관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왜곡, 편파보도라고 지탄을 받고 있는 언론의 자성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이 그 수렁에 빠져있는지도 모르면서 여론을 호도하려고 하면 언론의 생명이 다한 것입니다.

정치판의 여야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자기들이 보고 싶은 것만 봅니다.

생각을 열고 자기의 틀 안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틀을 깨고 나와야 또 다른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야 자유로워집니다.

그래서 요즘 정치판을 보면 너무나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경청하고, 견고한 틀을 깨고 나와야 스스로가 자유롭고 전체가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부분 지식, 오류 지식임을 자각하고 항상 정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각자가 성찰해서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정의로운 것인지'를 말이지요.

요즈음 사태를 보면서 드는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