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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은 것들

댓글 쓰기 ▶댓글 쓰기 우리는 SNS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댓글을 쓰기 시작했다. 댓글은 어떤 사람의 의견에 대한 자기의 생각을 표시하는 행위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한 일에 대한 주변의 반응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한다. 남들이 써준 칭찬의 댓글은 고래도 춤추게 할 수도 있다고 한다. 공감과 응원을 해주는 댓글을 보면 괜히 힘이 나고, 더 잘 쓰고 싶은 심정이 들기도 한다. 우리나라 전통음악 중 하나인 판소리를 하는 사람도 청중들이 ‘잘한다. 얼씨구’와 같은 추임새를 넣어주면서 맞장구를 쳐주면 저절로 힘이 난다고 한다. 추임새를 하다 보면 듣는 사람도 흥이 남을 주체할 수가 없다. 반면에, 자기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도 댓글로 의사표시를 한다. 그런데 익명이라는 특이점을 이용하여 험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중.. 더보기
‘잘’ 받아야 한다 ▶‘잘’ 받아야 한다 우리는 모두 잘 먹고, 잘 입고, 공부 잘하고 등 무엇이든지 ‘잘’ 하고 싶어 합니다.. 남과 비교해서 조금이라도 ‘잘’하고 싶어 하는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그런데 ‘잘’이라는 것에 너무 목숨 걸고 살다 보면 삶이 팍팍해집니다. ‘잘’을 빼고 그냥 먹고, 그냥 입고, 그냥 공부하고, 그러면 되는데 말이지요. 그래서 ‘잘’을 빼자. 저의 첫 번째 책에서 주장했던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잘’ 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받는 것은 더 중요하다'라고 말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이 사회를 살아가면서 남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살아갑니다. 아무리 ‘나 홀로족’이 유행이라고 하지만 온전히 혼자서만 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알게 모르게 우리는 남들과 ‘주고 받는.. 더보기
맞장구치다 ▶맞장구치다 이 말은 남의 말에 동조하고 공감하면서 호응할 때 쓰는 말이다. 원래 ‘맞장구’라는 말은 풍물놀이할 때 둘이 마주 서서 장구를 치는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맞장구를 치려면 서로 호흡이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맞아! 맞아!’라고 하면서 호응하거나 동의할 때도 ‘맞장구치다’라고 한다. 맞장구가 서로 호흡이 맞고 장단이 맞으면 듣는 사람은 물론 치는 사람도 절로 흥이 난다. 그러면 우리는 ‘북 치고 장구 치고’를 하면서 흥겨운 춤판이 벌어진다. 신명이 나는 것이다. 우리네 일상에서도 서로 공감하고 호응할 때 교감이 이루어진다. 그럴 때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눈빛만 마주쳐도 뜻이 통하는 것이다. 이럴 때는 ‘말 안 해도 내 맘 알지?’라는 말이 실감 난다. 찰떡 콤비가 따로.. 더보기
5 whys ▶5 whys ‘왜를 다섯 번 반문하여 근본 원인을 찾자’ 내가 회사에 다닐 때 공장개선팀장을 하면서 주창했던 말이다. 그 당시 일본인 컨설턴트와 함께 공장개선활동을 추진했었다. 그때 컨설팅을 받으면서 주창했던 개선의 정신 중에 나오는 말이다. 표면에 나타난 현상만을 보고 대책을 세워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묻고 물어 근본원인을 찾아 뿌리째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P-D-C-A cycle을 돌리면서 발전을 한다. 그 과정에는 필히 피드백을 해야 하는 과정이 있다. 모든 시행 결과는 애초에 세웠던 목표와 차이가 나게 되어 있다. 요는 차이나는 진인(眞因)을 찾아 대책을 세워야 발전할 수 있다. 그 원인은 외부에서 찾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왜’를 다섯 번 반복하여 근본 .. 더보기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새벽 운동을 하며 만나는 사람에게 던지는 나의 인사이다. 몇 년 전부터 새벽에 운동을 하다 보면 같은 장소에서 같은 시간에 만나는 사람들이 있다. 자주 보는 사람들을 맨숭맨숭 보기보다는 먼저 인사를 해보기로 했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먼저 말을 거는 것을 해보지 못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생 후반전 때는 전반전과 다르게 살아보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보통사람들이 매일 새벽에 일찍 나와서 운동한다는 것은 특별한 경우다. 그렇게 생각하고 적어 본 버킷 리스트에 포함된 항목 중 하나가 먼저 ‘말 걸어보기’다. 그런 취지에서 의식적으로 취한 행동이다. 그동안 안 하던 말이나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정작 하고 나면 별것도 아니게 생각되지만 하기 전에는 별별 생.. 더보기
비 오는 날, 걸으면서~ ▶비 오는 날, 걸으면서~ 어제는 아침부터 온 대지에 생명수를 주는 비가 온종일 왔었다. 평상시처럼 새벽 문을 여니 오늘도 안개비가 내리고 있다. 습관처럼 가는 동네 공원에도 꾸물거리는 날씨 탓인지 인적이 없다. 봄이 오고 휴일이면 평상시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오는 날이다 지금 시간이면 어김없이 같이 걷는 동지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나 혼자서 호젓하게 공원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윽한 안개와 살랑거리는 봄바람을 맞으며 오붓하게 걷는 맛도 괜찮다. 아무도 없으니 동네 공원이 내 정원과 같은 느낌이다. 오늘 할 일을 생각하며 한 주간의 일들을 정리해본다. 모처럼 느껴보는 한가한 주일 새벽이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 환경이 불리해지면 핑계를 댄다. ‘~~ 때문에’ 할 수 없다고 하며 자기와 타협한다.. 나 .. 더보기
전문가에 대한 생각 ▶전문가에 대한 생각 내 주위에는 전문가들이 많이 있다. 달인, 장인이라 불리어지기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모 TV 방송에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도 있다. 어떤 일이든 꾸준히 하고 있는 사람이 전문가가 될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전문가라고 나서지도 않는다. 그저 ‘쪼끔 했다’고 하면서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도 남들이 알아서 그런 대우를 해주는 사람들을 만난다. 보고 있으면 신기할 정도여서 감탄만 나온다. 처음부터 전문가가 될 수는 없다. 처음부터 길이었던 길이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 내가 가고 네가 가고 우리가 감으로써 만들어졌다.. 그러다 보니 샛길이 고속도로가 될 수 있었다. 처음의 열정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전시킨 사람들이다. 그런데 우리는 열정은 있는 것 같은.. 더보기
‘용납이 안 됩니다’ ▶‘용납이 안 됩니다’ ‘저는 용납이 안 됩니다’ ‘정도를 가르쳐야 하는 선생인데 학생들에게 틀린 것을 보여 주어서는 안 됩니다.’ 오늘 아침 줌으로 참가한 독서토론 모임에서 한 회원이 하신 말씀입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가르치는 입장에 있는 사람이 정도에서 어긋난 것을 가르쳐서는 안 됩니다. 어린아이들은 어른들의 뒷모습을 보고 살아간다고 하지 않습니까? 오늘 토론한 책은 『읽지 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이라는 책 이었습니다. 그중에 토론 주제로 채택한 것이 ‘책을 읽지 않고 토론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피력하는 자리였습니다. 책도 읽지 않고 와서 토론 주제와 동떨어지게 자꾸 엉뚱한 내용을 말하는 사람에 대해 본인은 용납이 안 된다는 의견이었지요. 바로 다음 사람이 그 말에 대한 반박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