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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은 것들

전문가에 대한 생각

전문가에 대한 생각

내 주위에는 전문가들이 많이 있다.

달인, 장인이라 불리어지기도 하는 사람들도 있다.

TV 방송에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도 있다.

어떤 일이든 꾸준히 하고 있는 사람이 전문가가 될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가 전문가라고 나서지도 않는다.

그저 쪼끔 했다고 하면서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한다.

그래도 남들이 알아서 그런 대우를 해주는 사람들을 만난다.

보고 있으면 신기할 정도여서 감탄만 나온다.

 

처음부터 전문가가 될 수는 없다.

처음부터 길이었던 길이 없었던 것처럼 말이다.

내가 가고 네가 가고 우리가 감으로써 만들어졌다..

그러다 보니 샛길이 고속도로가 될 수 있었다.

처음의 열정을 끝까지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전시킨 사람들이다.

그런데 우리는 열정은 있는 것 같은데 지속되지를 못한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그래서 생겼다.

작심삼일 하는 것이 우리 인간들의 보편적인 현상이다.

나만 그런 것이 아니니 좌절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또다시 작심삼일 하면서 지속적으로 하면 되기 때문이다.

작심삼일 104번 계속하면 일 년이 된다.

요는 꾸준히 지속할 의지가 있느냐는 게 관건이다.

열정만 있다고 해서 어떤 일을 시작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하다 보니 열정이 생겨 지속한다는 것이다.

칼 뉴포트의 열정의 배신이라는 책에 나오는 말이다.

어떤 일을 시작하는 것은 열정이 아니라 호기심이나 관심이 있어야 한다.

아무런 관심도 없고 호기심도 없으면 쳐다볼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그래서 옛말에 평양 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다라는 말도 있다.

 

자발적이지 않고 강제로 시작했어도 관심을 가진 이후에는 달라진다.

어쩔 수 없이 등 떠밀려서 했어도 계속하다 보니 좋은 성과를 내는 사람들도 있다.

관심을 가지고 계속 하다 보니 잘하게 되고 그래서 열정이 생긴 것이다.

열정이 생겨서 계속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어느새 전문가가 되었다.

매사에 항상 의문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질문하는 사람들이 성취를 이룬다.

 

위대한 리더들의 행동을 이끌어낸 비법 중에는 ‘why’가 있다.

역으로, ‘why’를 잘못 사용하면 갈등의 원인을 제공할 수도 있다.

스스로에게 묻고 물어서 깨달음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 성인들이다.

세상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중요한 의문사가 ‘why’.

뭐든지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선, 악이 갈라질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음, 양의 원리이고 자연의 섭리일 것이다.

 

호기심이나 관심 있는 것을 의식적으로 행동에 옮겨야 한다.

괴롭고 지루할지라도 습관이 될 때까지 꾸준히 해야 한다.

그것이 표준화되고 나도 모르게 자동화되는 경지가 전문가 영역이다.

일상의 루틴이 되고 삶의 리츄얼화가 되어야 한다.

그걸 하지 않으면 꺼림칙해질 때 비로소 자기 것이 된다.

말콤 그랜드웰의 아웃라이어를 보면 1만 시간의 법칙이 나온다.

무슨 일이든지 한 분야에 1만 시간을 투자해야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열심히 한다고 해서 다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성과를 이룬 뒤에는 더 이상의 발전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올바른 방법으로 의식적으로 연습해야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자칭 전문가라고 하면서 거들먹거리는 사람들이 있다.

사기 치기 좋아하고 나서기를 즐기는 사람들이다.

조금 깊게 들어가면 밑천이 드러나기 십상이다.

아부의 말로 ‘OO 전문가라고 하면서 추켜세우기도 한다.

옥석을 가리는 일은 듣는 사람이 정확히 판단해야 할 몫이다.

 

한양대 유영만 교수는 전문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전문가는 존중, 배려, 겸손, 감사가 있어야 하며,

거기에 더하여 개념, 교양, 양심, 예의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또한 4가지(싸가지) 없는 전문가를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멍청한 전문가: 규칙, 제도, 관행만 존중하고 도덕적 판단력은 없는 전문가

무늬만 전문가: 사이비 전문가. 거짓말하는 전문가

답답한 전문가: 자기 분야밖에 모르는 좌정관천형 전문가

재수 없는 전문가: 다름을 인정치 않고 틀림이라고 착각하는 안하무인형 전문가

 

우리는 4가지 없는 전문가는 되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가 하는 말이나 행동에 대한 통찰이 있어야 한다.

전문가가 되고 난 후에 더 깊이 연구하여 그 분야의 박사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사하는 전문가가 되었으면 좋겠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배워서 남에게 주는 전문가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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