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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은 것들

세대 차이(격세지감)

세대 차이(격세지감)

 

Z세대는 그런 게 아니고라는 책으로 독서토론을 했다.

Z세대는 모바일 및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총칭하는 말이란다.

90년대 말에서 2000년도 초에 태어난 세대를 가리킨다.

나이로는 20대 중반 이전의 젊은이들이 대표한다.

이제 막 사회 진출을 도모하고 있는 세대들이다.

 

그만큼 빠른 속도로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말이다.

생소한 X세대, Y세대라는 말을 들은 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Z세대가 사회에 진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너무 빠른 변화로 세대 간의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한다.

가정에서도 자녀와의 세대 차이는 소통에 갈등을 초래한다.

 

우리 사회는 여러 이름으로 불리어져 오고 있다.

격변의 구한말 세대와 식민지 세대 및 해방 세대를 거쳐서,

전후세대, 베이비부머 세대, 586세대, X, Y세대 등으로 이어진다.

그밖에도, 88만 원 세대, 삼포, 오포, N포 세대로도 불리어진다.

정신 차릴 수 없을 정도로 격변하고 있는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다.

책에는 Z세대에 대한 특징과 가치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태어난 배경 및 그들만의 소비 패턴과 공정성 등에도 거론했다.

어느 특정 지역만이 아니고 지구 동시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적으로 열광하고 있는 BTS에 대한 사례를 소개했다.

그 세대들의 생각 패턴 등을 알아서 원활한 소통을 도모해야 함은 당연하다.

그 세대들이 겪는 외로움에 대한 효율적인 대처는 사회 통합에 필요한 일이다.

 

대다수의 의견은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그런 세대들과 같이 일하는 X세대 회원에게 힘이 들겠다고 했더니

의외로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새로운 세대이기는 하지만 별종이 아니라 같이 일해야 하는 세대라는 반응이다.

기성세대가 이해하면서 그들을 보듬어 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나는 이런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쉰 세대 사람임이 틀림없는 것 같다.

내가 살았던 세대는 상명하복의 시대였다. 선생님과 선배는 하늘이었다.

위계질서에 순종하면서 최소한의 불이익도 감내하면서 살아온 세대다.

직장 상사의 명령은 지상명령인줄 알고 조직생활을 해온 세대다.

그런 조직의 생태를 Z세대는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수직적 일방적 소통보다 수평적 소통을 위한 리더십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당하고 살다가 이제는 고참이 되어 좀 편안 해지는가 했더니,

느닷없이 새로운 물결들이 밀려와 또 다른 도전을 강요하고 있다.

우리 세대는 가운데에 끼어 항상 그렇게 살아온 세대인가 보다.

가만히 세월을 반추해보니 그러한 일이 비일비재한 것 같다.

시대가 그런 것을 어느 누구에게 원망할 수 있을 것인가.

권위적이어서는 안 되겠지만 권위는 인정하고 지켜줘야 하지 않을까?

 

지금의 추세가 이러하다고 해도 우리의 전통적인 체계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기본적으로 지키고 가꾸어 나가야 하는 아름다운 전통은 유지해야 한다.

과거의 관행만 주장하고 신세대들의 의견을 무시해서는 안 되지만,

우리 고유의 아름다운 미풍양속은 자손 대대로 보존되고 전수되어야 한다.

언젠가 Z세대도 기성세대가 되어갈 수밖에 없음을 알아야 한다.

그럼, Z세대 다음에는 어떤 세대가 도래할까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AI 세대가 도래할지도 모르겠다.

 

옛날에도 젊은이들을 보고 앞날이 걱정된다고 하였다고 하지요.

그 걱정을 받았던 세대가 지금은 신세대를 보고 똑같은 걱정을 합니다.

또한 지금의 신세대도 앞으로 다가올 세대를 보고 걱정할 것입니다.

역사의 흐름은 어김없이 그렇게 흐르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고리타분한 말만 하는 나 같은 사람들을 보고 꼰대라고 한다지요?

상대와의 소통은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는 가운데에서만 가능합니다.

꼰대라고 왕따를 시키면 우리 같은 세대는 외로움 속에 살아가야 합니다.

세대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각 세대가 공동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꼰대 같은 쉰 세대도 새로운 것을 배워서 소통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나 때는 없어서 못 배웠다고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신문화를 배워야 합니다.

라떼는 말이야가 아니고, ‘Latte is horse!’라고 누군가는 말합니다.

과거를 회상하는 것도 좋지만 내 앞의 현실은 녹록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배우고 익혀서 좋은 것만 물려주고 가야 합니다.

 

나는 지금 새로운 경험 중입니다.

삶은 경험해야 할 신비스러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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