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썸네일형 리스트형 기름 범벅 사고 기름 범벅 사고 10년 간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처음에는 부모님 집에서 숙식을 해결했었다. 새벽에 문을 여는 것은 무조건 나의 일이었다. 새벽 6시에 영업을 시작하는 데 그 시간에 출근하는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니 새벽에 일어나 집을 나서야 하는데 어머니께서 꼭 아침밥을 챙겨주시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고마운 마음이었는데 지나다 보니 내가 몹쓸 짓을 하는 것 같았다. 나 때문에 새벽잠을 설치시는 것 같아 불효를 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주유소에서 숙식을 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주유소를 조금 하다 보니 단골이 생겼다. 새벽 일찍 일 나가는 차량이 가끔 오셨다. 어떤 때는 농장에서 사용한다고 하면서 커다란 통에 경유를 담아가기도 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이른 새벽 겨울이었다. 서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