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 준비 썸네일형 리스트형 월동 준비 ◆ 월동 준비 춥고 기나긴 겨울을 지내기 위해 월동 준비를 시작하자. 가을 햇빛 좋은 날에 빨간 고추를 말리기 시작한다. 신작로 변에도 슬레이트 지붕 위에도 빨간 고추가 널려있었다. 태양 빛으로 말려진 고추를 ‘태양초’라고 했다. 지금은 건조기를 사용하여 속성으로 말리기도 한다. 말린 고추를 방앗간에서 김장용으로 사용할 가루로 만들었다. 날리는 고춧가루는 재채기와 따가운 눈물을 만들어내지만 우리네 식탁에 언제나 없어서는 안 되는 소중한 양념이다. 김장을 하기 위한 배추와 마늘과 젓갈을 준비할 차례다. 마늘은 굵은 것으로 골라 처마 밑에 주렁주렁 매달아 둔다. 김장에 들어갈 젓갈류도 젓갈시장까지 가서 발품을 팔았다. 노랗게 속이 들어 찬 배추와 토실토실한 무우도 골랐다. 배추는 씻어 소금에 절이고 무우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