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심 썸네일형 리스트형 봄은 총천연색이다 ▶봄은 총천연색이다 봄이 오면 우리는 ‘새봄’이 온다고 한다. 다른 계절 앞에는 ‘새 여름‘, ‘새 가을’, ‘새 겨울’처럼 ‘새’ 자를 붙이지 않는다. 춥고 우중충한 겨울을 지내면서 따뜻한 봄이 오기를 손꼽아 기다리기 때문이다. 오직 봄에만 ‘새봄이 왔다’고 하면서 노래한다. 모든 것이 새롭게 보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다른 계절이 오면 ‘어느새’, ‘벌써’ 등 이런 말들이 앞에 붙을 뿐이다. 새로움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멀다. 하루가 저물고 나면 ‘새날’이 온다고 하고, 한 해가 저물고 나면 ‘새해’가 온다고 한다. 이 또한 피곤한 날들을 보내고 활기찬 날을 맞이하자는 의미일 것이다. 한 해를 보내면서 빨리 잊고 싶은 일이 많아서 그럴 것이다. 다사다난한 해였다고 하면서 새해가 오면 새로..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