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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시 ‘나의 연대기’(2) ▶모방시 ‘나의 연대기’(2) 어제에 이어, 박철 시인의 를 보고 모방시를 써보았습니다. 2002년 9월 어느 날 천신만고 끝에 세녹스 판매 허가를 받고 오픈을 하다. 입소문으로 연일 밀어닥치는 차량들로 기쁨이 넘쳐나다. 대기 차량으로 도로 한 차선이 밀리지만 아직도 산자부에서는 불법이라며 규제하려고 혈안이다. 2004년 11월 어느 날 세녹스 사업을 정리하고 그 자리에 주유소를 운영했다. 처음 해보는 사업이 잘 되기를 기원하다. 직원 한 명과 맞교대를 하며 주유소를 운영했지만 세녹스처럼 이윤이 많지 않아 현상 유지만 하다. 2008년 4월 어느 날 몸이 괜히 피곤하고 힘이 없어 병원을 찾아가니 독성 간염이라고 하면서 당장 입원하라고 한다. 아무런 대책도 없이 3주간 난생 처음 병원 신세를 지다. 그동안.. 더보기
새벽 산책 길에서 새벽 산책 길에서 새벽 운동을 하기 위해서 알람을 맞추어 놨건만 항상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난다, 처음에는 알람을 듣고 일어났었다. 조금 지나니 알람을 듣고 나서 집을 나섰다. 최근에는 알람도 듣지를 못하고 집을 나선다. 오늘도 알람 소리는 듣지를 못했다. 알람은 빈방에서 혼자서 울고 있을 것이다. 이제는 몸이 먼저 반응을 하고 있다. 어두운 새벽길을 걸어 항상 가는 수봉공원으로 갔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고 일주일 전부터 정상까지는 폐쇄되었다. 정상으로 걸어가는 길 양옆에 벚꽃들로 인해 상춘객들이 모인다는 이유다. 중턱에 있는 도서관 앞 광장까지만 허용이 된다. 광장 주위를 서너바퀴 돌았다. 벌써 부지런한 사람들은 나처럼 걷고 있다. 젊은 사람들은 찾아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는다. 휴대폰의 음악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