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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모임

왕따 당한 할아버지 ▶왕따 당한 할아버지 나에게는 두 명의 손주가 있다. 친 손주 외 손주 각각 한 명씩이다. 두 녀석의 차이는 2개월 정도다. 외 손주가 나에게 할아버지라는 타이틀을 최초로 주었다. 두 녀석은 한때 인천과 거제에서 떨어져 살았다. 그러다가 몇 년 전에 딸내미가 인천으로 이사를 왔다. 이제는 서로 가까운 지역에 있다 보니 예전보다 더 자주 뭉칠 수가 있다. 가끔 만나면 자기들만의 놀이에 빠져 땀으로 범벅이 되곤 한다. 두 녀석 모두 형제가 없다 보니 둘이 만나면 죽고 못 산다.. 어쩌다 놀다가 가끔은 삐지기도 하지만 말이다. 가끔 손주들을 보러 집에 가곤 한다. 그때마다 난 손주들과 여러 가지 놀이를 하며 같이 지낼 수 있었다. 어떤 때는 서로 씨름을 하며 신체적인 놀이를 하기도 한다. 그러다가 불거진 과한.. 더보기
생일 챙겨주기 ▶생일 챙겨주기 오늘은 식목일이고 이쁜 우리 딸내미 생일입니다. 벌써 39회째 맞이하는 생일입니다. 내 팔을 베고 새근새근 잠을 자던 아이가 벌써 그렇게 되었습니다. 자식들 커가는 모습들을 보며 세월이 빨리도 흘러감을 실감합니다. 자식들이 품에 있다가 이제는 모두 제각각의 삶을 찾아 떠나갔습니다. 자기가 안주하고 있던 곳에서 떠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삶의 장이 열립니다. 성경에 나오는 말처럼 ‘출애굽’해야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갈 수 있듯이 말입니다. 어머니의 편안한 자궁에서 밖으로 나와야만 새로운 세계가 열리듯이 말입니다. 이런 것이 자연의 섭리라고 하지만 그리움은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아무리 교통이 발달했다고 하지만 아무 때나 달려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들이 오붓하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