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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질

MVP가 되다

MVP가 되다

‘MVP는 이현동 마스터 코치입니다’

 

 3P자기경영연구소에서 실시하는 자기관리 마스터코치 인증식에서 최종으로 불려진 이름입니다.

저와 같이 수료한 15명의 동료 중에서 최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수상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그동안의 고생스러운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습니다. 그걸 생각하니 울컥하고 눈시울이 적셔졌습니다. 한 동안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2010년 말에 지인의 소개로 서울로 올라가 3P자기경영 기초과정을 이수했습니다. 하루 종일 교육을 받으면서 내용이 참신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강사의 길을 가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한 달 후에 대표님이 리더스클럽의 초청으로 전주에 내려오셔서 강의를 하신다기에 한 번 더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3P바인더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교육을 받기는 했지만 정확하게 사용하지 않으니 바인더의 장점에 대해 느낌이 팍팍 오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갔습니다.

 

 2012년이 되면서 점점 팍팍해지는 주유소 운영에 흥미를 잃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유소 정리 후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매출이 급감할 때마다 다가오는 불안이 주유소를 정리한 다음에는 무엇을 하면서 밥벌이를 할 것인가 였습니다. 나이도 있고 그래서 마땅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여러 생각과 주위의 권유를 참조하여 선택한 것이 강사의 길을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삶에 대한 고민 중에 선택한 강사의 과정을 가기 위한 수단으로 도전한 3p 자기경영 마스터코치 과정이었습니다.

 

 12일간의 합숙교육을 포함한 2개월간의 코치 과정 이수와, 2박 3일의 합숙을 포함한 8개월간의 마스터코치 연수과정이었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 10개월 동안 전주와 서울을 매주 오가며 성실하게 과제를 마무리한 결과였습니다. 다행히 전주에서 같은 과정에 참여하는 사람이 있어 오고 갈 때 힘은 들었지만 재미있게 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 중에 어려운 점이 있으면 서로 도우면서 함께 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정신적으로 많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그러한 힘들었던 과정이 떠오르니 눈시울이 붉어졌었던 것 같았습니다. 교육생 중 최고의 연장자가 먼 곳에서 열심히 한 것을 가상히 여겨 상을 주었건 어쨌건 간에 MVP 수상은 기분 좋은 일이었습니다. 그걸 계기로 하여 본격적으로 바인더를 사용하면서 삶을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는 제 바인더를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자랑거리로 남아있습니다. 남들이 제 바인더를 보면 대단하다는 감탄의 말을 늘어놓곤 합니다. 제 삶의 기록입니다.

 저는 바인더를 사용하면서 은퇴 후의 느슨해지기 쉬운 삶을 체계 있게 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 무엇보다 커다란 소득입니다.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통하여 삶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며, 자기 삶의 기록을 정리, 유지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이고 최상의 비서입니다. 저는 이 바인더를 통하여 삶을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노하우를 전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지금도 시간관리 마스터코치라는 자부심으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그 방법을 전하는 일이 즐겁기만 합니다.

인생 후반전의 탁월한 선택입니다.

 

 아쉬운 것은 바인더 작성하는 방법을 안내받은 사람들 중에 지속적으로 기록, 유지하고 있는 사람을 접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중간에 중단하여 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기록하는 것도 습관입니다. 지속적으로 기록해서 그 맛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자동적으로 기록하게 됩니다. 특히 시간 관리의 노하우는 필히 유지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잘 관리하는 사람만이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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