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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어 좋은 날

인천은 지금 공사 중이다 ▶인천은 지금 공사 중이다 내가 사는 부근에는 크고 작은 재개발 공사 현장이 십여 군데나 된다. 3~4년 전부터 인천에 있는 여러 지역에서 재개발 공사가 한창이다. 기존의 낡은 주택들을 헐어내고 고층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한다. 내가 사는 동네도 재개발 허가가 떨어져서 공사 시점을 조율 중이라고 한다. 조만간 다른 곳으로 이사 가야 할 형편이다. 걱정스럽다. 이곳저곳에 고층건물이 늘어나면서 인천의 스카이라인이 변하고 있다. 인천은 지금 한참 공사 중이다. 가까운 곳에 대단위 재개발 공사현장이 있다. 총세대가 삼천 세대 가까이 된다. 지하 3층 지상 40층 건물이 22개 동이나 들어선다고 한다. 대형 건설사인 현대와 대우에서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공사장 주위를 걸어서 한 바퀴 도는 데도 30분 넘게 소요된.. 더보기
바람 불어 좋은 날? ▶바람 불어 좋은 날? 바람이 분다. 시원한 바람이 분다. 장마가 물러가더니 무더위를 식히라고 하루 종일 바람이 분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새벽 걷기를 시작한다. 시원한 바람이 부니 걷는 것도 상쾌하다. 거리엔 쓰레기들이 바람 따라 날린다.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부러진 나뭇잎과 가지들도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바람이 분다고 모두 나처럼 좋아하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세찬 바람은 비닐하우스들을 귀찮게 한다. 자기 씨앗을 멀리 보낼 수 있는 식물들은 이 바람이 반가울 것이다. 이처럼 어떤 한 가지 사항에 대하여 누구는 좋아하지만, 어느 누구는 극도로 싫어할 수 있다. 세상 인간사에 누구든지 만인들이 다 좋아하는 일은 없다.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은 적당한 것이 좋기는 하겠지만 그렇게 딱 맞는 것들이 존재하.. 더보기
주말 새벽 단상 주말 새벽 단상 아침에 휴대폰 알람이 울린다. 5시 10분, 기상시간이란다. 평상 시엔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났는데, 오늘은 좀 늦었다. 매일을 휴일처럼 지내건만, 몸은 주말을 아는가 보다. 두툼한 잠바를 입고 문을 나선다. 바람이 세게 분다. 어제 봄비가 오더니 좀 쌀쌀하다. 옷깃을 세우고 길을 나선다. 항상 가는 새벽 걷기 코스인 수봉공원 정상까지 올라간다. 시내 도로를 20분 걷고, 오르막과 계단을 또 20분 정도 걸어야 한다. 그래도 한 달 이상 꾸준히 올랐다. 이제는 안 가면 좀이 쑤신다. 처음엔 정상까지 가는 일은 힘이 든다. 이제는 가뿐하다. 그러나 오르막과 계단을 오르는 일은 더 힘이 든다. 도합 400여 개의 계단이다. 정상에 올라가면 잘 다듬어진 산책 코스와 운동 기구들이 있다. 벌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