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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은 것들

변화에 대한 생각

변화에 대한 생각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이란 없다. 변화하는 것만이 진실로 아름답고,

변화해야 생기를 얻을 수 있다.'- 한국예술 종합학교 무용원 원장 김현자. 「감히, 아름다움」에 나오는 말입니다.

 

 그러나 변화한다는 것은 두려움입니다. 사람은 변화를 두려워하며 기존의 질서에 안주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주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주에 속하면서 소우주라고 말하는 인간이 변화하지 않으면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변화하지 않으면 현실 안주가 아니라 퇴보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흐르지 않는 물은 썩습니다. 인간이 태어나기 위해서는 어머니의 뱃속에서 적당한 시기에 출궁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살아날 수가 없습니다. 뱀이 허물을 벗지 않고 있으면 죽음이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사계절이 바뀌지 않으면 이변이 속출하기 시작합니다. 이와 같이 모든 것은 변해야 합니다. 그래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요즈음의 세계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작년과 올해가 다르고 어제와 오늘이 다릅니다. 우주는 일쿼크도 멈추지 않고 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위에는 변화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 해본 일이라고 하면서 도전하기를 주저하기만 합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현실에 안주하고 싶은 마음이 많이 든다고 합니다. 경제력도 체력도 미진한 상태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젊은이들 중에서도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상태로 지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변화를 두려워하는 마음에서 출발한 것이지요.

 「King Pin」의 저자 전옥표씨는 전례가 없으니까 안 된다는 생각보다는 전례가 없으니까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라고 말합니다. 변화를 두려워만 하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다가오는 변화의 주체가 되어 내 삶을 맛있게 요리해야 하지 않을까요?

 박원순 서울 시장은 그의 저서 원순씨를 빌려드립니다」에서 인생은 원래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어서 도전의 묘미가 있고 재미있는 것이다 ‘고 하였는데, 피하지만 말고 그 변화를 즐겨야 하지 않을까요?

 

 기업도 마찬가지 입니다. 한때 카메라 필름 시장을 석권했던 미국의 코닥 사는 세계에서 제일 먼저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했습니다. 그런데 기존의 자사 제품의 판매 감소를 염려하여 변화하는 시장에 안이하게 대처한 결과 파산 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또한 한동안 게임 시장을 석권하다시피한 일본의 닌텐도의 게임기도 변화에 물결의 휩쓸려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변화하고 있는 시장의 요구를 인지하지 못했거나, 인지했더라도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여 적절하게 적응하지 못한 결과는 몰락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이렇게 변화를 주저하는 기업은 오래 존속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고여 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정치·사회도 급변하고 있습니다. 도도한 변화의 흐름을 거부하고 안주하려는 기득권의 작태는 이번 총선에서 심판해야 합니다. 보수건 진보건 긍정적인 사고의 변화를 보이지 않는 세력은 몰락해야 합니다. 과거의 잘못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불건전한 세력은 사고의 신진대사를 하루빨리해야 합니다. 편견, 선입견, 고정관념에 묻혀 사는 사람들은 투표를 통해 심판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유권자들의 사고의 변화도 마찬가지로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변화는 주변에서부터 시작합니다. 그 불씨가 커져 중심으로 발전할 때 실질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는 촛불에서 경이적인 변화를 이루어낸 국민들입니다. 그 변화의 시류를 피부로 인식한 사람들만이 지도자로 선택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기득권층의 저항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의식해야 합니다. 개혁에는 저항이 필수임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왜 저항하느냐고 불평하지 말고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오늘도 나는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합니다. 나의 오류지식, 부분 지식들을 새로운 것들로 바꾸기 위한 배움의 부단한 노력을 지속하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나를 정확히 알아차리는 능력이 필수일 것입니다. 게을러지려는 나와 타협하지 않고 새로운 것에 과감히 도전하는 연속적인 삶을 만들어갑니다. 그렇게 배워서 남을 주고 탈탈 털고 떠날 수 있을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인 예수님의 '다 이루었다'는 말씀처럼 말이지요.

후회 없는 삶, 삶을 예술로 만들어갑니다.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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