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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날 때마다

우리는 왜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걸까?

우리는 왜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걸까?

우리 주변에는 살과의 전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옛날과 같지 않게 최근에는 비만한 사람들을 많이 본다. 그런데 비만한 것도 아닌데 너도 나도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을 줄이고 싶어 한다. 그러한 것을 도와준다고 하는 업체의 광고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다이어트에 관한 사업이 유망 사업 중에 하나로 부상하고 있고 매년 증가일로에 있다고 한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렇지만 얼마 가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유혹에 넘어가고 만다. 작심삼일이 되고 마는 경우가 많다. ‘오늘만’, ‘내일부터라고 차일피일 미루면서 자신과 타협하고 마는 것이다. 그런데 에덴동산에서 아담이 이브의 유혹에 넘어가듯 우리가 유혹에 약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고로 나는 의지가 약한가 봐’라고’ 자기 탓을 할 필요는 없다.

 

나도 수시로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결심을 하곤 한다. 건강 검진을 받거나 건강에 관한 강의나 자료를 볼 때마다 결심하곤 한다. 20년간 피었던 담배를 금연한 기록이 있는 전과가 있기에 가볍게 생각하고 도전했었다. 그러나 수시로 결심하곤 했지만 일주일을 넘기기가 쉽지 않았다. 책상 앞에 다이어트 식단을 붙여 놓고 결행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나도 아담의 자손인 게 분명한 거 같다. 의지만으로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식탐을 의지만으로 줄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 같다. 유혹의 순간에 넘어가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나 스스로가 안 되면 나 자신을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스스로를 구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어느 날 책을 보다가 문득 생각나는 것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비만도 질병이라고 한다. 점점 비만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먹기 위한 비용이 투입되고 빼기 위한 비용도 증가되고 있는 불합리를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것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강력하게 추진하는 방법이 생각나는 것이다.

 

우리는 2년 마다 정기 검진을 받도록 강요받고 있다. 검진을 받지 않으면 질병이 걸렸을 때 불이익을 준다. 국민 건강을 위한다는 취지이지만 그만큼 의료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조치다. 국가가 국민 건강을 위해서 취하는 조치들이 또 있다.

 

몇 년 전부터 금연 장소에서 흡연을 하면 벌금을 물리고 있다. 국민 건강을 위한다고 하면서 담배 값을 인상한다. 흡연 인구를 줄이기 위한 강제적인 조치다. 비흡연자를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그리고 운전할 때 안전벨트를 매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한다. 최근에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 모두에게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런 모든 것들이 국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 강제적인 구속 장치인 것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국민 건강을 위하여 비만에 대한 관리를 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는 것이다.

첫째 일정한 체중을 초과하는 사람들에게 비만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전제주의 국가적인 발상이고 개인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지만 국민 건강을 위해서 하는 행위인 것이다. 비만으로 인한 질병 치료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것이다. 비만으로 인하여 과도하게 지출되는 건강보험료를 부담하게 하는 것은 당연하지 않을까?

 

두 번째는 비만자들을 대상으로 다이어트 참여하는 사람들을 국가에서 관리하는 것이다. 각자의 다이어트 계획을 제출케 하고 그 추진 여부 및 결과를 관리하는 것이다.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는 과도하다 싶을 정도의 참가비를 받고 계획대로 달성한 사람들에게는 환불해주는 방식으로 비만자들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참가비가 아까워서라도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성실히 계획을 추진하리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비만자들에 대한 여러 가지 불이익을 감수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 대처하는 방역조치를 하는 것과 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조치일 수도 있지만 국가적인 차원에서 국민적인 합의를 이루면 되지 않을까요? 그러면 비만으로 인한 질병 치료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입니다.

 

먹는다는 본능적인 사항을 스스로 절제할 수 없기에 강제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야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취지에서 생각해 본 발칙한 상상이었습니다.

몇 번 그렇게 하다보면 습관이 되어 일상화되지 않겠습니까? 처음에 도입하는 것이 어렵지 습관화되면 도랑 치고 가제 잡는 일이 될 것입니다.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스러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