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세상
중국에서 불어온 코로나 바람은 이제는 온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습니다.
도시가 폐쇄되고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가 모든 사람들을 불안과 움츠림 속에서 살아가게 만들었습니다.
일본에서 열릴 예정인 올림픽 경기도 연기해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의 힘은 어마어마한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하여 사회 모든 분야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급속한 바이러스의 확산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일 순간 멈추도록 만들었습니다.
스포츠 문화 분야의 활동도 중단되고 학교 개학도 연기되었습니다.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 기업들도 있고 단체가 모이는 행사는 철저하게 통제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막심합니다. 전반적으로 경제가 하강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하여 정부도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도 우리의 방역 시스템에 대해서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 건강한 사람이나 확진자나 모든 국민이 정부의 방역정책에 발맞추어가며 이 난국을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자원봉사하는 의료진, 불철주야 방역에 여념이 없는 보건당국, 각 지역에서 보내오는 성금과 따뜻한 격려의 손길 등 모든 국민들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건물주들의 임대료 할인도 동참하고 있습니다. 개인들의 위생관념도 많이 개선되고 있습니다. 부적절한 사회적인 설비나 시스템이 노출되어 개선의 손길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이 난국에서도 오로지 자기들만의 이익을 독점하려고 불법을 자행하는 족속들이 있습니다. 마스크가 귀해지자 매점매석을 통한 차익을 꾀하려는 자, 불량 마스크를 유통시켜 폭리를 취하려는 자들이 연일 뉴스에 보도되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와 기부 행열에 동참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오직 자신만을 위해 불법을 자행하는 족속들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이렇게 흘러갑니다. '선'이 있으면 '악'이 있습니다. '명'이 있으면 '암'이 있습니다. 항상 선한 사람만, 밝은 곳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음양이 있듯이 이게 자연의 이치일 겁니다.
그런 환경에 우리는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악'과 '암'을 탓하고 있을 때만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우리 사회를 선한 사람이 많은 곳으로 만들어 가야 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걸 시스템적으로 고착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과거 어느 정권의 구호이기도 하지만 '정의로운 사회 구축'을 위한 국민적인 공감대가 필요합니다. 그런 공감대는 정치권에서 솔선수범하고 자기희생하는 모습이 보일 때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로지 자기 조직의 편익만을 추구하지 말고 말이지요.
언젠가는 코로나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이제는 거의 신경도 쓰지 않는 몇 년 전의 신종 플루처럼 코로나도 앞으로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런 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제는 헝클어진 사회 전반의 융합과 경제 회복을 위한 지혜를 모아 합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지금은 2보 전진을 위한 일단정지입니다. 전진을 위해서는 일단정지해야 합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듯이 말이지요.
우리는 IMF 사태도 모두가 합심하여 조기에 극복한 우수한 민족입니다. 무혈로 정부를 바꾼 저력 있는 국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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