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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날 때마다

배려에 대한 생각

배려에 대한 생각

 배려하는 마음은 상대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가운데 우러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건성으로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자발적으로 흘러나와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나 일상에서 오직 나만을 위해 내 가족만을 위해 행동하는 경우를 수없이 보고 있고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남에게 해를 끼치고 있는 것도 인식하지 못하고 으스대며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한마디로 개념 없는 사람들이지요.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기 위해서는, 사람마다 다 관점의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포커스 싱킹의 박성후 작가는 사람은 자신이 보고자 하는 관점 외에는 보지 못한다. 자신의 관점이 객관적이며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인간이다. 이런 관점의 차이 때문에 모든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며 편향된 시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말합니다.

그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니까 배려하는 마음이 일어날 리가 없습니다. 주관적으로만 보지 말고 객관적인 입장에서 상대를 바라볼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음식점에서 뛰어다니며 떠드는 아이들을 통제하지 않는 부모들이 있습니다. 

아이의 기를 꺾지 말라고 말하기 전에 공중도덕과 다른 손님에 대해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깜빡이도 켜지 않은 채 불쑥 끼어드는 난폭 운전자, 회전 전용차로도 아니면서 무턱대고 회전하는 차량들 등을 가끔 목격합니다. 모두 다 자기 혼자만 생각하며 상대에 대한 배려심은 털끝만큼도 없는 개념 없는 행동입니다.

그밖에도 일상에서 비슷한 경우를 수도 없이 만나고 있을 것입니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심정으로 행동하기 전에 한번 생각해보고 실행해야 합니다. 가까이에 있는 부부간의 배려부터 우선 습관화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성경말씀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접은 하지 못할망정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초등학교 때부터 배우고 있는 것이지요.

배운 것을 실천할 때 새 나라의 어린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배려의 저자 한상복 작가는 네 관점에서 보지 말고 상대방의 관점에서 봐라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면 어려운 문제는 없다고 말합니다. 상대의 관점에서 보려고 노력하면 풀리지 않는 일이란 없다고 합니다.

상대의 관점에서 보려면 상대의 말을 경청해서 정확한 의도를 알아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정확한 의도를 알아야 배려할 수 있는 마음도 생기지 않겠습니까?

 

 나는 너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너의 일거수일투족을 항상 알고 있어야 한다고 항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은 항상 감시받는 느낌이어서 불편하다는 사연을 TV 고민상담 프로에서 봤습니다.

도무지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자기만의 생각의 틀에 매여 있는 불쌍한 사람이고, 당하는 사람도 불행하기만 합니다.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한상복 작가는 배려에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고 합니다. 첫 번째는 행복의 조건으로 스스로를 위한 배려입니다. 이는 자신에게 솔직해야 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즐거움의 조건으로 너와 나를 위한 배려로 상대의 관점에서 보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성공의 조건으로 모두를 위한 배려로 통찰력을 가지라고 얘기합니다. 이와 같이 배려는 선택이 아니라 공존의 원칙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코로나 19가 전 세계에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나라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중 선진국이라는 미국에서는 생필품 사재기를 하느라고 기다란 줄을 서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또한 마트의 선반에 물건이 다 동이 나고 텅 빈 공간으로 남아있는 모습을 뉴스에서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자가 격리되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생필품을 모아서 배달하는 모습을 같이 보여줍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남을 배려하는 마음은 아름다움의 극치입니다.

 

한상복 작가의 책 내용 중에 공감이 가는 대목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앞을 못 보는 사람이 밤에 물동이를 머리에 이고, 한 손에는 등불을 들고 길을 걸었다.

그와 마주친 사람이 물었다.

정말 어리석군요. 당신은 앞을 보지도 못하면서 등불은 왜 들고 다닙니까?”

그가 말했다.

당신이 나와 부딪히지 않게 하려고요. 이 등불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한 것입니다.”

-바바 하리 다스

 

나 만이 아니라, 당신을 위하여, 우리 모두를 위하여 살아가는 사회가 참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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