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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날 때마다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

 

제가 평소에 플라시보플라보노가 헷갈릴 때가 자주 있었습니다. 별다른 이유도 없이 플라보노는 모 업체의 후라보노라는 껌 이름과 혼동하여 알고 있는 것인데 말이지요. 그래서 작심하고 확실한 구분을 기하기 위하여 인터넷에 플라시보 효과라는 것을 검색해 보았더니 아래와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위약(僞藥) 또는 플라시보(placebo)는 치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가짜 약제를 심리적 효과를 얻기 위하여 환자가 의학이나 치료법으로 받아들이면서 실제로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라틴어로 마음에 들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의학계에서 약도 아닌 비활성 약품을 약으로 위장하여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환자의 약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으로 인해 실제로 효과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1794년 이태리의 치과의사 게르비가 치통 치료를 위해 벌레의 분비물을 발랐더니 통증이 해소되는 현상을 보고 플라시보 효과라고 하였다. 그런데 그것이 과학적인 증거는 없지만 심리적인 효과에 의한 치료였다고 한다. 2차 세계 대전 중에 약이 부족할 때 많이 사용하던 방법이었다.

그와 반대되는 말로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라는 말이 있다. 이는 환자에게 실제로는 무해하지만 해롭다는 믿음 때문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어떤 것이 해롭다는 암시나 믿음이 약의 효과를 떨어뜨리는 것을 말한다. 라틴어의 해친다라는 뜻이다. 즉 어떤 행위가 나에게 고통이나 부작용을 줄 것이라 믿으면 실제로 그런 현상이 몸에 나타난다고 한다. 고대의 주술사들의 저주와 같은 행위가 이런 경우다. 자기만의 징크스, 나쁜 미신, 맹종 등도 이와 같은 경우일 것이다.

 

생각대로 된다든가 말이 씨가 된다는 말이 있듯이, 내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느냐 부정적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좌우된다는 말이다. 자기가 생각하는 방향에 따라 결과가 따라 온다면 굳이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 이왕이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매사를 처신하면 그에 합당하는 결과를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우리 주위에는 매사를 부정적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의 얼굴은 어딘가 어두운 구석이 보이곤 한다.

 

생전의 부친께서는 TV에서 우리나라가 경기하는 스포츠 중계를 보실 때 항상 부정적인 말씀을 하시곤 했다. ‘이길 수 없을거야’, ‘우리는 안돼와 같은 말씀을 자주 하셨다. 어쩌면 피해의식 일수도 있겠지만 옆에서 듣고 있는 나는 조금 불편하기도 했다. 그런 부정적인 에너지가 나에게 전해지는 같아서 말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어느 조직에서 생활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나도 모르게 부정적인 기운이 스며들기 때문입니다. 그런지 몰라도 꼭 끼리끼리 모입니다. 그런 집단에서 행여 다른 이야기를 하면 왕따를 당하기 십상입니다.

플라시보 효과는 전에 한번 효과를 보았던 사람이 더 큰 효과를 본다고 합니다. 맛을 아니까라는 어느 개그맨의 유행어가 생각나네요.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고 하잖아요.

또 같은 성분의 약이라도 더 비싸다는 것을 인지하고 먹었을 때 효과가 큽니다. 내가 돈을 더 많이 주었으니 그 만큼 효과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것을 마케팅 전략으로 사용하면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의사나 병원을 신뢰하는 사람들도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자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경외심과 신뢰가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는 말이겠지요. 이처럼 쉽게 무언가를 믿는 사람들이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원래 플라시보 효과는 심리적인 효과에 의한 결과이기 때문에, 과거에 의학이 발전하지 못한 시대에 행하는 주술에 의한 치료나 무당, 굿 같은 것이 이러한 효과를 보고자 한 것입니다. 사람의 심리는 참 이상합니다. 자기가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우리 몸이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심리적인 사항을 잘 이해하고 항상 긍정 마인드로 생활하는 자세가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밥을 한 그릇 먹더라도, 이 밥이 내 몸속에 들어가서 나를 건강하게 해주고 살 찌운다는 암시를 하면서 즐기면 어떻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플라시보나 노시보나 공통점은 사람의 심리적인 상태나 마음가짐이 우리 몸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긍정적인 암시를 하면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고, 부정적인 암시를 하면 부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자기 암시가 매우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현대의학에서는 우리 뇌에 플라시보 효과를 작동하게 하는 부분이 따로 있다고 합니다. 유전자 변이를 일으키는 플라시봄 유전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유전자가 있건 없건 간에 우리는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플라시보 효과가 극대화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미래를 긍정적으로 계획하고 추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도 곧 박멸될 것이라는 긍정마인드를 갖고 그런 에너지를 발산하면 꼭 그렇게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또한 우리 일상도 항상 긍정마인드로 플라시보 효과를 적극 활용하는 지혜가 주어지면 좋겠습니다. 기도나 명상을 통하여 긍정적인 메시지를 각인시키면 우리 몸이, 내가 상대하는 것들이 좋은 결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스러움입니다.’라는 이 말도 나에게 플라시보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긍정 에너지를 불어 넣는 말입니다. 거기에 덧붙여 나는 지금 새로운 경험 중이다. 이 또한 지나간다.’ 이렇게 하면 완성이 되지요. 참 좋은 아침입니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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