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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활동에 관한 경험

"읽기는 해야겠는데 시간이 없어요!"

"읽기는 해야겠는데 시간이 없어요!"

 책을 읽어야 한다고 권유할 때마다 듣는 말입니다. 책을 읽어야 한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습니다.

학교 다닐 때에는 문학작품을 읽던 문학소녀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1년에 책 한 권 읽기가 벅차기만 합니다.

일상이 바쁘고 신경 쓸 일이 많아서 한가하게 책을 펼칠 여유가 없다는 말이지요.

 

제가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 것은 나이 50이 넘어서부터입니다. 그동안에는 책과는 거리가 먼 세상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1년에 한 두권 읽기가 어려웠습니다. 또 옆에서 책을 읽어야 한다고 동기부여를 해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학교를 떠나고 나서는 더욱 책과 가까이하지도 못했습니다.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주간 잡지만 구독했지요.

 

그랬던 사람이 지금은 책과 친구를 맺은 것이 제일 잘한 노후준비였음을 실감하면서 즐거운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제가 경험한 바로는, 우선 책과 친해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어려운 책을 읽느니 보다 쉽고 재미있는 책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읽는 재미를 붙여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재미있는 소설책도 상관없겠지요. 그리고 자신을 강제시키는 것에 참여하는 것이 작심삼일 해지려는 마음을 붙잡을 수 있습니다.  제일 손쉬운 방법이 독서토론 모임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억지로라도 읽어야 하는 시스템 속에 자신을 집어넣기를 추천합니다. 처음에는 어렵겠지만 지속하다 보면 동기부여를 받고 습관이 됩니다. 그러면 책 읽기에 탄력이 붙을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목표를 정해 놓고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연간, 월간, 주간 목표를 정해놓고 달성하는 맛을 느껴보면서 작은 성취감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읽은 책들은 바인더에 기록해가면서 말이지요. 목표 달성이 되면 스스로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책 읽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하루 24시간 중 독서시간을 원천 공제해놓고 하루를 계획하기를 제안합니다.

우리가 급여를 받으면 관련 세금을 원천징수 한 다음에 나머지 금액으로 한 달 간의 계획을 살아가듯이 말이죠. 평상시와는 다른 방법을 써서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매번 그 타령 속에 세월만 갑니다. 후회하는 삶을 살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습관이 들 때까지는 의식적으로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도전하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바쁜 사람 중의 한 사람이 미국 대통령일 겁니다. 크링턴 대통령도 하루 2시간 이상을 책을 읽음으로써 대통령직을 잘 수행할 수 있었다고 회고합니다. 오바마 대통령도 퇴임 연설에서 '백악관에서 살아남는 비결은 독서였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럼 여러분은 미국 대통령보다 바쁘시다고 생각하십니까?

중국 송나라 때 정치가 왕안석의 권학문에 '빈자인서부 부자인서귀'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가난한 자는 책으로 인해 부자가 되고, 부자는 책으로 인해 귀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독서는 동서고금을 통해서 삶의 이정표로 제시되고 있는 것입니다.

 

 집에 오자마자 TV를 켜는 습관보다 책을 펴고 읽는 모습이 자녀들에게 보여 질 때 자녀들도 따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책을 보지 않는다는 것은 시간이 없는 것이 아니라 책을 읽을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이 아닐까요?

안 읽는 이유를 바쁘다는 것으로 포장하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삶을 예술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책을 가까이하고 있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바로 도전하십시오.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연간 책 읽는 권수는 1.6권이라는 통계를 본 적이 있습니다.

우리 자식들에게 훌륭한 유산은 물려주지 못하더라도 책 읽는 습관만이라도 물려주면 좋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것이 시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누구는 책을 읽을 시간이 있어서 성공자 그룹에 들어가고 누구는 노숙자 대열에 합류하고 있을까요?

 

다음에는 시간관리 요령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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