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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활동에 관한 경험/본깨적

'꽃들에게 희망을'

'꽃들에게 희망을'

 오늘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좋은 책을 한 권 더 안내해드리고자 합니다.

이 책은 트리나 폴러스가 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전 세계적으로 7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습니다. 

그림 동화처럼 얇고 쉽게 쓴 책으로 애벌레가 번데기를 거쳐 나비가 되는 과정을 재미있게 기술했습니다. 책을 읽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아무런 부담 없이 만날 수 있습니다.

전 이 책을 독서토론을 하는 모임에서 첫 번째 책으로 선정하곤 합니다.

독서와 토론이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기 위함입니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우리 인간의 삶을 되돌아보게끔 합니다.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애벌레의 과정을 거쳐 나비가 되어가는 과정이 우리의 삶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삶은 나비처럼 자유로운 삶을 살고자 합니다.

애벌레가 나비가 되기 위해서는 번데기가 되는 과정을 필히 거쳐야 합니다.

그런데 번데기가 되는 과정은 고독하고 괴롭고 지루한 시간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과정을 거친 애벌레만이 자유로운 삶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연계에서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확률이 3%라고 합니다.

그럼 나머지 97%는 애벌레로 살다가 또는 번데기 과정에서 죽고 마는 것입니다.

토론 과정에서 한 회원이 말합니다. 나머지 97%의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반문합니다.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은 누가 챙기느냐는 것입니다.

그 회원은 우리가 나비가 되는 것보다 나비가 되지 못한 애벌레들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한 번 생각해 보시겠습니다.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내가 나비가 되어 애벌레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면 되지 않을까!'라고요.

이렇게 토론은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생각들을 접할 수 있지요.

 

나비가 되어 자신의 자유로움만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꽃들에게 희망을 주는 나비가 되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꽃들은 나비나 벌들이 없으면 수정을 하지 못합니다.

제목에 나와 있지요. 자기를 기다리는 꽃들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오늘은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일입니다.

국회의원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은 국가와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하면서 지지를 호소합니다.

국회의원들의 입장에서 보면 국민들이 꽃들입니다.

이러한 꽃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잘 판단해서 투표해야 합니다.

지난 국회처럼 자기들만을 위한 나비가 탄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은 꽃들이 나비들을 선택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참 중요한 날이지요?

 

각자의 입장에서 꽃은 누구입니까? 

그 꽃들에게 무슨 희망을 주고자 합니까?

나는 나비가 되기 위하여 번데기 되는 어떤 과정을 겪었을까? 겪었다면 언제였을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들게 하는 책입니다.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스러움입니다.

난 오늘도 새로운 경험 중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