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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활동에 관한 경험/본깨적

갈매기의 꿈

갈매기의 꿈

오늘은 책 소개를 하고자 합니다.

이 책은 제가 독서모임을 운영하면서 '꽃들에게 희망을'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하는 책입니다.

그리고 제가 고교 시절에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서 처음 원서를 접했던 책이기도 합니다.

또한 며칠 전 어린이 날에 을왕리 바닷가에 가서 만났던 갈매기들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이 책은 미국의 소설가 리처드 바크가 1970년도에 발표하여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지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애독하고 있는 고전 중의 하나입니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멋진 비행을 꿈꾸는 조너선 리빙스턴이라는 갈매기의 성장 이야기를 그린 소설입니다.

 

무수한 갈매기떼들이 살아가기 위해 먹이를 찾아 부산스럽게 날아다니는 아침입니다.

조너선 리빙스턴 갈매기는 혼자서 그런 소란스러움에서 벗어나 저공 활공 비행 연습에 여념이 없습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먹는 것보다 나는 것 그 자체였습니다. 그는 무엇보다 나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멋진 비행을 위해 동료들과 떨어져 연습을 거듭합니다.

그리하여 그는 극한 속도의 고공비행 기술과 공중회전과 거꾸로 떨어지기 등의 고등  비행 기술을 습득합니다.

 

그는 동료들에게 가서 그러한 사실을 설명하고, 그것으로부터 삶의 목적과 무지로부터의 탈출 및 자유와 지성을 얻을 수 있었다 해도 동료 갈매기들은 그를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이는 갈매기들의 집단 규범에 어긋나는 이단자와 같은 행위였습니다.

그의 행위는 동포의 존엄성과 전통을 더럽히는 행동이라는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조직으로부터 이단자로 낙인을 찍히고 추방당하고 맙니다.

동료들에게 추방당한 그는 고독해도 힘들어하지 않습니다. 그에게는 원대한 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자신의 정신력을 컨트롤해서 다양한 비행 방법과 먹이 찾는 기술을 익혀 갈매기의 일생을 지배하는 지루함과 공포, 분노를 마음속에서 씻어내는 비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스승을 만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언제든지 자기가 원하는 장소로 날아갈 수 있는 비행, 완전한 경지에 오르는 비행법을 습득합니다. 그리고 그는 무리들에게 돌아옵니다.

거기에서 그는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려고 노력하는 갈매기, 비행의 참된 뜻을 알려는 갈매기에게 자기가 발견한 진실을 알려주며 사랑을 실천합니다.

자신의 뒤를 이를 갈매기로 플레처를 지명하고 새로운 삶에 대한 전수를 하고 홀연히 떠나갑니다.

조너선 리빙스턴

밑줄 치며 읽어야 하는 명문장입니다.

모든 갈매기에게 중요한 것은 나는 일이 아니라 먹는 일이었다. 그러나 이 괴짜 갈매기 조너선 리빙스턴에게 중요한 일은 먹는 일보다 나는 일 그 자체였다.”

우리는 이 세계에서 배운 것을 통해 다음 세계를 선택한다. 우리가 이 세계에서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면 다음 세계도 이 세계와 같을 것이다.”

가장 높이 나는 새가 가장 멀리 본다.”

 

청소년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은 책입니다.

기존의 질서에 순종하면서 그럭저럭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책입니다.

당장 눈앞의 이익에만 매달리지 말고 높고 깊은 생각으로 먼 앞날을 내다보며 살아가라는 교훈이 담긴 내용입니다.

먹는 것에만 집착하지 말고 그보다 더 원대한 꿈을 향해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알아차리고 개발하고 발전하는 일에 매진하라는 채찍질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태어났습니다.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스러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