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로 '그냥' 하자
우리는 무슨 일을 계획할 때 ‘잘’ 하고 싶어 합니다.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과 염려하는 마음이 먼저 일어납니다. 그러니 하고 싶어도 머뭇거리게 되고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패했을 때의 두려움을 견디지 못할 것 같아 미리 겁을 먹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현실에 안주하고자 하는 자기 마음을 합리화시키면서 위안을 합니다.
인류 역사를 되돌아보면 위대한 성공을 거둔 사람들치고 그 두려움 때문에 할 일을 포기한 사람은 없습니다.
두려움 때문에 현재에 안주한 사람은 없습니다. 두려움 때문에 나서지 않았다면 오늘날과 같은 업적은 쌓을 수 없을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실패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을지라도 자기 앞으로 불어오는 바람을 가슴으로 당당히 맞선 사람들입니다. 그 바람이 두려워서 등을 돌린 사람은 현재는 편안할지 모르지만 그냥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혼자 가기가 두려우면 함께 가면 됩니다. 나의 의지가 약하다면 나를 강제로라도 이끌어 줄 수 있는 그 어떤 것과 함께 가면 됩니다. 움직일 때만 뭔가라도 나옵니다. 먼지도 움직여야 나옵니다. 가만히 있는 물은 그냥 썩어갑니다.
어디로든지 움직여야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현상유지가 되는 게 아니고 퇴보가 되고 낙오자가 되고 마는 사실을 우리는 많이 보아왔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선뜻 나서려고 하지 않습니다. 잘해야 한다는 두려움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잘’이라는 한마디의 말에 모든 것을 걸고 살아가는지 모릅니다. ‘잘’이라는 것만 없어도 마음이 편안한데, 그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머뭇거리고 있는 자신을 보고 있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욕구가 있으면 ‘그냥’ 하면 되는데 말이지요. 제가 다닌 수련원의 안내하시는 선생님은 말씀하십니다. 수련생들이 두려움 때문에 머뭇거리고 있을 때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런 욕구가 생기면, 그냥 ‘예’하고 ‘혀’라고 안내하십니다.
괴롭고 두려운 마음은 남들과 비교하는 데서 나타나는 비극적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를 염려하지 말고, 그냥 ‘예’하고 뻔뻔스러울 정도로 당당하게 밀고 나아갈 때만 죽이 되던 밥이 되던 되지 않겠습니까?
‘예’하고 했는데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실패하면 다시 하면 됩니다. 실패를 통해서 위대한 결과를 얻어냅니다.
처음부터 성공한 사람은 이 세상에 별로 없습니다. 99번의 실패 뒤에 단 한 번의 성공으로 인하여 우리는 그것을 환호합니다. 그 결과를 얻기 위해 우리는 99번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히 밀고 나간 결과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내일부터, 새해부터, 다음부터 하겠다고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여기서’ ‘그냥’ 하면 됩니다.
‘잘’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하면 됩니다. 다음에 한다는 것은 하지 않겠다는 생각과 같은 말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하고 싶은 일에는 방법이 보이고 하기 싫은 일에는 변명이 보인다.’는 필리핀 속담도 있습니다.
현재와 같이 방법으로 살아가면서 더 좋은 미래를 바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삶을 위해서 ‘잘’ 하려고 하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집중해서 그냥 바로 지금부터 실천하도록 합시다.
가슴이 뛰는 일에 즐거운 마음으로 집중해야 합니다.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로움 이니까요.
그래서 우리의 삶을 예술로 가꾸는 행복한 낙원으로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깨달은 것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택과 집중(1) (2) | 2020.03.08 |
---|---|
걸림돌/ 디딤돌 / 주춧돌 (0) | 2020.03.07 |
습관 만들기 (4) | 2020.03.04 |
잘 받는 것도 중요하다. (0) | 2020.03.03 |
난 지금 새로운 경험 중이다 (1) | 2020.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