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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경험 중

처음 보듯이, 두 번 다시 못 볼듯이(2) 처음 보듯이, 두 번 다시 못 볼 듯이(2) 지금 내가 보고 듣고 느끼고 있는 것들이 처음 보는 것이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들과 사물들이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제가 수련을 할 때에 안내하는 선생님으로부터 들었던 말입니다. '처음 보듯이 두 번 다시 못 볼 듯이' 보면 모든 것이 새롭게 보이고 소중한 느낌이 든다는 얘기였습니다. 우리는 너무 익숙한 것들에 대해서는 소홀히 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별도로 신경 쓰지 않아도 항상 내 옆에 있는 것에 특별한 느낌을 갖지 않는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어지는 공기와 시간 같은 것을 생각하면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다 잡은 고기에 미끼 주지 않듯이, 당연.. 더보기
자녀 결혼 ▶ 자녀 결혼 저는 1남 1녀 두 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터울은 2년차입니다. 첫 째가 아들이고 두 째는 딸아이입니다. 둘 다 별다른 탈 없이 성장하여 성년이 되어 결혼을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부모가 서로의 짝을 정해주지 않아도 되는 시대인지라 각자 인생 동반자를 때가 되어 데리고 왔습니다. 다른 집들은 나이가 차도 짝이 찾지 못해서 적령기를 놓칠까 봐 부모들이 노심초사하기도 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우리 두 놈들은 적기에 자기 짝들을 정해서 소개를 시켰습니다. 결혼하는 데 그런 쪽에서는 걱정을 안 해도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남들과 비교해서 빠지지 않는 외모를 물려준 부모의 덕도 있었겠지만. 그런 걱정은 애초에 하지를 않았습니다. 데리고 온 짝들도 외모는 물론 성격도 차분하게 보였습니다. 부모들.. 더보기
첫 강의 ▶ 첫 강의 제 성격은 원래 내성적이고 소심한 편입니다. 남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손들고 질문하는 것도 거의 해본 기억이 없습니다. 더구나 제 의견을 조리 있게 설명하는 재주도 없습니다. 그냥 대세에 맞추어 따라가는 그런 성격입니다. 그러던 제가 전반전에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난 뒤 후반전에는 강사의 길을 가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제는 남들 앞에서 당당하고 조리 있게 말을 해야만 합니다. 평소의 제 성격과는 다른 방법으로 삶을 만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러기위해서 2012년 2월 초, 서울 서초동에 있는 3p 자기경영연구소(지금은 문정동으로 이전함)에 발을 들이밀었습니다. 2년 전에 기초과정을 이수했었는데 나머지 과정을 이수하여 마스터 코치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스터코치 자격을.. 더보기
"돈가스 드실 시간입니다!" "돈가스 드실 시간입니다!" “돈가스 드실 시간입니다~!!” 사무실 문이 열리며 배달의 기수의 경쾌한 목소리가 울립니다. 근처 식당에 점심 메뉴로 돈가스를 주문한 지 한참이 지났을 때입니다. 왜 이리 늦었느냐고 짧은 타박을 줄 작정이었는데, 아저씨의 재치 있는 등장 멘트에 담아 두었던 불만이 그만 쏙 들어가 버렸습니다. 슬쩍 올라가는 입꼬리에 웃음을 머금고 순순히 음식 값을 치렀지요. 왜 이리 늦느냐는 배달 독촉에 이력이 난 아저씨는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 법을 진즉에 터득하신 모양입니다. 예기치 못한 순간 미소를 불러오는 경우는 또 있습니다. 한가한 오후 나절의 지하철 안이었어요. 가방 한 가득 칫솔 세트를 담은 행상꾼이 통로 중앙에 섰습니다. 무심한 승객들은 눈길조차 주지 않는데 한참 칫솔 광고에 매진.. 더보기
후반전 버킷 리스트 후반전 버킷 리스트 버킷 리스트라는 말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들을 정리하여 놓은 것들을 말하는 것이지요. 저는 환갑이 되었을 때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 인생의 전반전이 끝났다. 이제부터는 인생 후반전이다. 후반전에는 전반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살아보자"라고 말이지요. 미처 알지 못해서, 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남들의 이목을 의식하느라고 못한 것들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내가 이런 짓을 하면 쪽 팔릴 것 같은 생각에, 한 번도 안 해봤다는 두려움 때문에 하지 못 해본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있었습니다. '남들은 잘들 하는데, 왜 나는 못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생 전반전을 마치고 후반전을 시작하면서 만들어 본 저의 버킷리스트입니다. 안 해보면 죽을 때 후회할 것 같아서 말이.. 더보기
영자 클럽(YJC) 회장입니다 "영자 클럽(YJC) 회장입니다" "저는 영자 클럽 회장 아무개입니다." "영자 클럽요? 그게 뭔데요?" "예,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아, 예..." 모임에 참석하여 자기 소개할 시에 주고받는 대화입니다. 제 설명을 듣고 거의 한 번씩은 웃습니다. 특이하거든요. 2013년도 11월 경에 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나서 그냥 책하고 놀았습니다. 그러고 나니 소개해야 할 때마다 "그냥 백수입니다."라고 소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전에는 주유소를 운영하던 사장이었는데 말이지요. 백수라고 말하기가 싫어졌습니다. 그때 생각난 것이 '영자 클럽'이었고, 말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었습니다. 누구에게 구속되지 않고 혼자서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음 말을 듣고는 모.. 더보기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 오늘은 제가 읽은 책 중에서 추전 하고 싶은 책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안주(安住)는 안락사(安樂死)다"라고 말하는 정진홍 작가가 성장통이 아니라 정지통을 앓고 있는 이들을 위하여 50여 일간 산티아고 900km를 걸으며 깨달은 삶의 철학을 전하고 있다. 전에 작가가 쓴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라는 책을 읽으면서 글 속에서 감미롭고 은은한 향기가 남을 느꼈는데, 역시 이 책에서도 그 맛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었다.. 지금도 그 여운이 남아 있어 행복한 기분에 젖어든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은 야곱의 무덤이 있는 산티아고까지 걷는 길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제주 올레길을 만든 서명숙 이사장도 이 길을 걷고 와서 착안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도 세계의.. 더보기
결정 장애인가? 결정 장애인가? "우리 뭘 먹을까?" "아무거나 먹지 뭐" "야, 아무거 나가 어디 있냐?" "난, 짜장면 먹을 거야. 넌?" "글쎄~, 그냥 같은 걸로 하지 뭐" 여러분들은 이런 경험 하신 적 없으신가요? 친구들하고 식당에 가서 메뉴를 선정할 때 나누는 대화의 일부입니다. 자기가 먹고 싶은 것조차 결정하지 못하고 남이 하는 걸 보고 따라 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현대인은 누구나 선택의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의류점에 가서도 어떤 옷을 살지 선뜻 결정하지 못하고 망설이기만 한다. 그러는 것을 결정 장애라고까지 말할 수는 없다고 하지만, 스스로 결정하는 훈련이 되어 있지 않아서입니다. 결정 장애라는 용어는 선택을 지나치게 망설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생긴 신조어라고 합니다. 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