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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날 때마다

아침 단상

아침 단상

월요일 아침입니다. 월요일이라고 해서 별다르게 일정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마음은 한 주가 시작하는 날입니다. 평상시처럼 하는 새벽 걷기에 자동적으로 작동하던 몸이 오늘은 무겁게 느껴집니다. 나 자신과 타협을 하기 시작합니다. 어제 50년 지기 친구들과 모처럼 번개모임을 멀리 세종 시에 있는 친구네에서 하고 온 것을 몸이 알아차린 것 같습니다. 2월 초부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는 새벽 산책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강박감에 마지못해 신발을 신었습니다.

평상시에 하던 것에 비해 조금 단축해서 산책을 끝내고 샤워를 한 후 책상에 앉습니다.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열고 대화방에 새로운 내용을 확인하기 시작합니다. 좋은 글귀와 내용을 매일 보내주는 대화방을 열어봅니다. 마음에 닿는 내용이 있습니다. ‘손가락질 당해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 행복은 미소 짓고 있을 것입니다.’라는 구절이었습니다.

문득 소신아집이라는 단어가 연상됩니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 진정 타인들에게도 옳은 일이라고 생각이 들까? 이러한 것은 소신 있는 행동이라고 할 것인가? 아니면 아집이라고 할 것인가?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런 내 생각을 대화방에 남깁니다. 요사이 여,야 정치판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일들에 대한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다른 대화방의 문을 열어보았습니다. 깨우침을 주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 내용을 소신 있게공유해보겠습니다.

어떤 모임에 30분 늦게 도착한 친구를 보고 다른 친구들이 하는 말입니다.

, 30분이나 늦었잖아. 너 기다리다 배고파 죽을 뻔했다라고 말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또 다른 친구는 괜찮아, 30분밖에 안 늦었는데 뭘이라고 말합니다. 하나의 사실에 대하여 두 가지 생각이 있습니다.

삶은 이렇게 하나의 사실에 대하여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하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맞는 말이었습니다. 우리는 매시간 이런 갈림길에서 선택을 합니다.

 

자동반응 및 충동 반응형 인간에서 긍정 선택형 인간으로의 진화가 내가 살아가는 방향이라는 가르침이었습니다.. 이 말씀에 나 스스로를 뒤돌아봅니다. 나는 진실로 긍정 선택형 인간으로 살아오고 있었는지를 말이지요. 주관 있게 소신 있게 행동한다고 하면서 밉상스러운 아집을 부리지는 않았는지를 생각해보는 아침입니다. 손가락질 당할까봐 눈치를 보며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미적거리지는 않았는지도 뒤돌아봅니다.

 

, 아침햇살이 따사롭게 다가오는 참 좋은 아침입니다.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스러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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