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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날 때마다

이런 내가 참 좋습니다(1)

이런 내가 참 좋습니다(1)

 

새벽에 눈이 떠집니다.

2월 초부터 시작한 새벽 산책을 나섭니다.

수봉공원까지 갔다 오는 것입니다.

헬스기구를 이용하여 가볍게 몸도 풀어줍니다.

음악에 맞추어 국민체조도 하고 스쿼트도 합니다.

예전 같지 않게 움직일 때마다 관절들이 저항을 합니다.

 

집에서 왕복으로 시간 반 정도가 소요됩니다.

만보 가까이 걷습니다.

이제는 자동으로 새벽 4시 반이면 몸이 움직입니다.

나이가 드니 아침잠이 더욱 없어졌습니다.

 

나름대로 코스를 정해놓고 다르게 걸어도 봅니다.

집에서 한 시간 정도 걸을 수 있는 곳까지 갔다 오기도 합니다.

그동안 가보지 못한 곳들을 이참에 구석구석 걸어봅니다.

혼자서 걷는 새벽이 상쾌합니다.

어디가나 골목마다 차들로 도로는 꽉 차 있습니다.

새벽 일 나가는 사람들이 배낭을 메고 서성입니다.

새벽을 배달하는 오토바이들이 씽씽 달립니다.

 

나이 들어감에 건강에 대한 자신이 없어집니다.

탈이 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만,

내 자식이나 옆에 있는 사람에게 걸림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새벽 걷기 운동입니다.

아침 운동을 하는 사람들 중에 젊은이들은 한, 두 명 정도 있습니다.

중년 이상의 연로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걷는 모습도 가지가지입니다.

각자 생활해온 방식대로 모습대로 걷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늦게까지 자본 기억이 없습니다.

누군가가 늦었다고 일어나라고 깨운 적이 없습니다.

자발적으로 시간에 맞추어 일어났었습니다.

쉬는 날이라고 점심때까지 자는 사람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더 자려고 해도 몸이 먼저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노곤해진 몸에 미지근한 물을 부어주며 샤워를 합니다.

몸에 찌들어 있던 퇴물들이 빠져나가는 것 같습니다.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거울을 보니 머리 가운데 부분이 예전보다 훤해진 것 같습니다.

세월이 좀 흘러갔음을 실감합니다.

그래도 남들에 비해선 양호한 편이라고 위안을 해봅니다.

이렇게 하루를 시작해야 느낌이 좋습니다.

어쩌다 새벽 걷기를 빠트리면 어딘가 나사가 빠진 느낌입니다.

산뜻한 기분으로 책상에 앉습니다.

바인더에 기상 시간과 새벽산책 시간을 기록합니다.

특별히 오늘 할 계획을 표시합니다.

10년 전부터 기록하고 있는 나의 시간관리 방법입니다.

기록을 하면 내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가 보입니다.

관리하기 위해서는 현상을 정확히 아는 것이 우선입니다.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것으로는 정확한 사항을 알 수 없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입니다.

 

노트북을 열고 전원을 켭니다.

새로운 경험 중이라는 내 블로그를 엽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시작한 블로그입니다.

매일 글 쓰는 습관을 들이기 위하여 시작하였습니다.

어제 찾아 온 방문자 수를 확인해봅니다.

무의미한 일이라고 치부하지만 숫자가 많으면 괜히 좋아집니다.

 

오늘 포스팅할 글을 쓰기 시작합니다.

지난 3월에 개설한 후 매일 한 꼭지씩 포스팅했습니다..

두 번째 책을 출간하기 위한 전초작업인 셈입니다.

매일 글을 쓰기로 한 나와의 약속입니다.

지금까지 한두 번 빠지고 쭉 써왔습니다.

스스로에게 대단하다고 칭찬을 해줍니다.

그렇지만 너무 약속이라는 것에 얽매이지 말자고 다짐합니다.

 

한 꼭지 쓸 때마다 두 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앞으로도 계속하여 매일 아침에 쓸 예정입니다.

글을 완성하고 나서 이미지를 복사하여 포스팅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블로그 내용도 확인해 봅니다.

공감이 가는 내용엔 댓글로 응원의 메시지를 남깁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접속하여 뉴스를 확인합니다.

안타까운 소식이 있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내용도 잠시 확인합니다.

최근 핫한 검언유착에 관한 사항이 빠지지 않고 나옵니다.

언론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자주 거론됩니다.

언론을 개혁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아집니다.

모두들 자기들의 관점에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판단은 내 몫입니다.

글을 쓰는 중에 아내가 준 토마토 주스를 마십니다.

아침 식사대용으로 하기로 한 것입니다.

건강을 위한 간헐적 단식을 습관화하는 중입니다.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선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모든 것은 꾸준히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식사는 12시와 저녁 6시 두 차례 하기로 하였습니다.

 

책을 펼치기 전에 카톡과 밴드에 온 문자를 확인합니다.

소통할 부분에 대해서는 문자를 남깁니다.

단톡에 아침인사만을 하는 것들에 대한 불편한 심기가 올라옵니다.

단톡에는 인사말보다 공유할 수 있는 정보만 소통하기를 원합니다.

지성스럽게 매일 올려주는 멘토님의 말씀을 정독합니다.

 

식사 전까지 오전에는 책을 봅니다.

좋은 내용은 본깨적을 작성하며 리뷰 합니다.

2009년도부터 시작한 책 읽기와 정리하는 습관입니다.

그때 책 읽기를 배울 수 있어 지금이 행복할 뿐입니다.

책 읽고 글을 쓰는 일을 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은퇴 후 무료하지 않은 삶을 만들 수 있어 행복입니다.

 

ps: 오후일은 내일 늦게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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