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를 찾아라
무슨 일을 하고자 할 때, 우리는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미’를 찾습니다. 그 의미가 명확하지 않으면 선뜻 몸이 움직이질 않습니다. 남이 그저 하라고 해서 하는 행동은 짜증이 날 뿐입니다. 강압적으로 하라고 하면 하기는 하겠지만 일에 대한 능률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내가 그 일을 하는 이유와 그 의미를 모르면 고역스럽기만 합니다. 일을 즐겁게 해야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는데 의미도 모르고 계속한다는 것은 몸과 마음이 피폐해지는 지름길입니다.
의미란 말을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첫째, 말이나 글이 지닌 뜻, 내용 또 그 의도 동기, 이유 따위를 말한다고 되어 있고, 둘째, 행위나 현상이 지닌 뜻, 중요성, 효력이라고 되어 있으며, 세 번째는 사물이나 현상이 지니고 있는 가치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이유 없이 시키는 일을 하는 것은 그 일에 대한 의미를 상실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그 일을 거절하지 못하는 나 스스로에게 갈등이 생기고 화가 나게 됩니다.
우리가 자아를 의식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각자의 삶에 대한 의미를 찾고 싶어 합니다. 그러면서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 갑니다. 그래서 각자에겐 삶의 목표가 있습니다. 꿈이 있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것에 대한 확고한 목표가 있어야 현재를 살아가는 의미가 부여될 수 있습니다. 그저 시간 때우기 식으로 맹목적인 삶은 어느 날 갑자기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목표와 삶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어야 하고 지속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자그마한 성취일지라도 그 맛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것이 지속이 되고 반복이 되면 우리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떻게 태어난 인생인데 그저 그렇게 살 수만은 없지 않겠습니까? 한 번뿐인 인생인데 말입니다. 재미있고 즐겁게 살아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내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어떤 일에 집중할 때 우리는 만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의미 없는 삶은 죽은 삶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왜 사는지? 왜 일하는지?’에 대한 통찰과 성찰을 통하여 삶의 의미를 찾아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의미를 지속할 수 있게 도와주는 롤 모델이 필요하고, 바른 길로 안내 해주는 선생님이나 멘토가 필요합니다. 자기 삶의 각 분야에 나를 이끌어줄 수 있는 선생님이 있다는 것은 축복받은 삶입니다. 그리고 혼자 가기가 벅차고 힘이 들 때 옆에서 함께 할 수 있는 동료나 친구가 있으면 더 없는 삶이 될 것입니다. 멀리 가려면 같이 가야 합니다.
부여한 의미 있는 일에 자기의 삶을 던질 수 있어야 보람과 성취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저 따라만 가는 맹목적인 일을 하다가 어느 날 돌아보니 후회하는 삶을 살았다고 느끼지 않으려면, 그 일에 대한 분명한 의미를 가지고 있어야 가능할 것입니다. 조선시대 세금제도를 개혁하는 대동법을 시행하기 위해 김육은 그 시행을 주장하면서 유언 상소까지 하였다고 합니다. 반대를 무릅쓰고 자기가 의미 있게 하고자 하는 일에 자신을 완전히 던질 수 있을 때 그 삶은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살다 보면 자꾸 남들이 하는 일과 비교를 하게 됩니다. 자신의 일에 확고한 사명이 없는 일은 바람 앞에 등불이 됩니다. 조그만 미풍에도 흔들리기만 합니다. 우왕좌왕하다가 한 평생 허비하고 맙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각자의 삶을 지탱해 줄 수 있는 ‘인생 사명서’가 필요합니다. 삶의 지표가 되는 사명서가 글로 기록되어 내 바인더에 항상 저장되어 있어야 합니다. 내 맘이 흔들릴 때마다 그 사명을 의식하면서 하는 일에 대한 당위성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래야 세속에 흔들리지 않고 지속할 수 있습니다.
비교는 남들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비교는 나 자신하고만 해야 합니다. 어제의 나와 비교하여 현재의 나를 알아차려야 하고 내일의 나를 성찰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삶이 황폐해지지 않고 풍족해질 수 있습니다. 내 인생은 내가 창조하여야 합니다. 그런 의미를 부여해야 삶이 재미있어 집니다. 그래야 하루하루의 삶이 살맛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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