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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날 때마다

수영을 배우려면 물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수영을 배우려면 물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수영을 하려면 물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물 밖에서 팔은 이렇게 다리는 저렇게 하라는 이런 설명들로는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수영을 배우기 원한다면 나를 물속에 던져 넣어야 합니다. 그래야 물속에서 움직이는 방법을 제대로 배울 수 있습니다. 언제까지 물 밖에서 입과 귀로만 수영을 배우겠습니까? 수영은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닌 몸으로 익히는 것입니다. 진정한 변화와 성장을 원한다면 몸을 움직이십시오. 그때 하늘도 움직일 것입니다.」

 

오늘 아침 카톡에 ‘미라클 모닝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고 있는 지인이 보내온 글입니다. 이 글을 읽으면서 올라오는 느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 그 방법과 예상되는 결과에 대해서 다 알고 있습니다. 미처 모르는 사항이 있으면 인터넷으로 조회하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남들에게 그 방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하지 않습니다. 입과 머리로만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이론으로 빠삭하게 알고 있더라도 본인이 직접 하지 않으면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일이 계획했던 대로 매뉴얼대로만 진행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일을 하다 보면 언제 어디선가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것이 정상입니다. 예상할 수 없는 문제까지 입과 머리로만 알 수 없습니다. 그때그때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상할 수 없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해보고 경험해봐야 진짜로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머리로만 알 고 있는 것은 진짜 지식이 아닙니다. 몸으로 체험하고 해결해본 사람만이 그 일에 대한 정확한 맛을 알고 있습니다.

몸으로 직접 부딪쳐 보라고 말하면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할 수 없는 이유를 찾기 시작합니다. 매사가 다 그렇습니다. 그러니 발전이 없고 불평, 불만만 할 수밖에 없습니다. 목소리만 크게 지르고 있습니다. 빈 수레가 요란하듯이 말입니다.

 

그러나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할 수 없는 이유를 찾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습니다. 그 과정에서 실패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몸으로 체험하며 배우는 것입니다. 지식은 머리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직접 체험하면서 배우는 것이 진짜 지식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인 것입니다. 눈으로 직접 보고, 해보고, 느껴야 산지식이 되는 것입니다. 그때서야 그 일에 대해서 조금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때서야 남에게 자기의 지식을 전수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헛똑똑이가 됩니다. 뿌리가 깊지 않은 얕은 지식일 뿐입니다. 당연히 오래갈 수 없을 겁니다. 바닥이 드러나고 밑천이 바닥날 수밖에 없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쓰러지지 않습니다.

 

어떤 지식에 대해서 배우고 싶으면 진짜 선생님을 찾아가서 배워야 합니다. 책으로만 배우지 말고, 직접 찾아보고 바짝 달라붙어야 뼛속 깊이 숨어있는 진수를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스승으로부터 배움의 기회를 획득한 사람들은 이러한 과정을 다반사로 겪습니다. 들이댈 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지구 상에서 제일 좋은 대학이 들이대라는 말도 있다고 하지요.

그 과정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눈앞에 있는 결과만 보지 말고 과정까지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맥락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그러한 결과가 나왔는지를 과정에서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또 새로운 과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청출어람(靑出於藍)입니다. 그래서 훌륭한 스승을 만난다는 것은 일생의 축복입니다. 자기 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 옆에는 훌륭한 스승이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만권독서 만리여행(萬卷讀書 萬里旅行)'이라고 중국의 어느 학자는 말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스마트폰으로만 지식을 얻지 말고, 수시로 독서를 하고 발로 확인하며 견문을 넓히는 여행을 게을리하지 말라는 가르침입니다. 직접 체험하는 교육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 것입니다. 변화하기를 원하면서 입으로만 변화를 외쳐서는 목만 아플 뿐입니다. 설득력도 없습니다. 꾸준히 체험해서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사람만이 삶을 향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그 경지에 오르기 위해 자신을 채찍질하기를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스러움입니다.

나는 지금 새로운 경험 중입니다.

이런 내가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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