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활동에 관한 경험

미처 못다 한 이야기 – ‘타인에 대한 연민’ 중

미처 못다 한 이야기 타인에 대한 연민

 

오늘 아침 리더스클럽 독서 토론은 타인에 대한 연민이라는 책으로 줌을 통하여 진행이 되었다.

지난주 보다 다소 적은 20명의 회원들이 참여하여 읽은 소감을 시작으로 구성은 샘의 능수능란한 사회로 진지하게 진행되었다. 역시 구성은 완벽했다.

책이 좀 어려웠다는 분도 있었지만 두려움의 원천과 희망에 대한 각자의 생각을 가감 없이 나누었다. 역시 리더스의 독토는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내용 중 미처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좀 풀어볼까 한다.

먼저 시기와 질투에 관한 사항이다. 우린 보통 시기와 질투에 대한 별다른 구분 없이 사용한다. 보통 두 단어는 남이 잘되는 꼴을 보지 못해 생기는 지질이도 못난 사람들이 하는 짓이라고 생각한다. 두 단어를 뭉뚱거려서 시기 질투심이 많다라고 표현해 왔다. 조선시대 사대부 여인들의 칠거지악 중의 하나가 시기 질투하는 거였다.

 

그런데 저자는 이를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다. ‘시기는 대상의 부재에 대한 감각이고, 질투는 가치는 있지만 불안정한 대상의 존재에 대한 집중이라고 구분한다. 학자의 입장에서 좀 어렵게 표현한 느낌이 든다. 새벽 걷기를 하며 이 부분에 대한 오디오북을 들으면서 나름대로 구분하기로 했다. 시기는 자기에게 이익이 된다는 보장도 없는 데 그저 남 잘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무작정 대책 없이 헐뜯는 것이라는 생각이고, 질투는 내가 헐뜯는 대상이 없으면 자신에게 이익이 되리라는 착각으로 하는 못된 짓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정치판에서 상대를 헐뜯는 행위는 질투가 아니라 시기심 때문에 저지르는 지질이도 못난 행동이고, 가족 간의 갈등은 그 사람(녀석, )이 없으면 나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에 하는 암투가 질투라고 생각하기로 한다. 둘 다 간절하게 필요로 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지만, 온전히 나의 생각일 뿐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여성 차별 및 여성 혐오에 대한 사항이다. 결론적으로, 이 부분은 여성 학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부분을 부각시키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개진해본다.

인류는 영원히 번영하고 발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남녀 모두에게는 각자에게 해야 할 일이 정해져 있다. 신체적으로나 감정적으로 말이다. 남자에게는 남성성이 유지되어야 하고, 여자들에게는 여성성이 유지되고 발현되어야 한다. 그래야 음,양의 조화 속에 발전할 수 있다.

그런데 그동안 성 차별이라는 이름으로 불평등이 행하여져 왔고, 성 평등이라는 미명 하에 뭇 남성들이 뭇매를 맞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정말로 남성과 여성이 평등한 사회가 되면 이 세상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되는 것일까? 자연이 준 책무대로 행하지 않고 모두가 전부 평등하게 처신을 하면 된다는 말인가? 성 차별이 합당하다고 하는 말은 아니다. 각자에게는 신이 준 사명이 있다는 얘기다. 아이러니하게도 성 평등이 많이 추진된 북유럽 국가인 스웨덴의 이혼율이 급증하였다는 사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잘하라고,, 신은 남녀 각각에게 서로 다른 신체적 특징과 감정을 표출할 수 있는 호르몬을 주었다. 남자에게는 테스토스테론을 여자에게는 에스트로겐이라는 성호르몬을 주어 이를 구현하라고 했다. 이에 따라 각자에게는 신이 준 의무가 있다. 차별이라든가 혐오스럽다는 감정 없이 평등하게 각자의 직분을 다하라고 이 지구별로 보냈을 것이다. 그런데 상대에 대한 차별과 혐오스러운 행위를 조장하는 것은 그동안의 인류가 살아온 잘못된 역사다. 신이 각자에게 주어진 대로 인정하고 공존공영하는 방향으로 사랑하며 살아가야 한다..

 

오랫동안 잘못된 역사로 굳어진 일련의 행위가 갑작스럽게 변화하기는 어렵겠지만 서서히 그래도 평등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누구는 말한다. ‘기회는 평등해야 하고 과정은 공정해야 하며 결과는 정의로워야 한다.’라고 말이다.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이상적인 목표다. 아무쪼록 자연에 순응하면서 발전적인 미래를 향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가정과 사회에 보탬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우리 모두는 평등한 사회,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들은 많이 한다. 하지만 인류 역사를 뒤돌아보면 이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100% 완벽하게 평등하고 공정한 사회는 인류가 존속하는 한 어려운 일이다. ‘, 이 정도면 평등하고 공정하다라는 착각을 하고 살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그리고 우리 모두가 불평불만 없고 부자연스럽지 않으면 되지 않을까?

 

두려움도 없고 아무런 문제도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진정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일까? 너무나 물이 맑으면 물고기들이 살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런 사회가 되었을 때 우리 인간들은 살 맛이 나는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또 다른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닐까? 서로 부대끼면서 있는 정 없는 정을 느끼고 공유하면서 공존하는 삶이 살 맛 나지 않을까? 너무 극단적인 방향으로 편향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같이 살아가야 한다는 것에 의구심을 품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