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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날 때마다

차이가 너무 난다

차이가 너무 난다

 

며칠 전에 병원에 갔다.

귀가 간지러워 면봉으로 귓속을 후비다가

끝에 달려있던 솜뭉치가 이탈되어 빠지지를 않았다.

스스로 빼보려다 더더욱 깊숙이 박히고 말았다.

 

주변 소리가 먹먹하게 들린다.

심심풀이로 후볐다가 큰 낭패를 본 것이다.

별 수 없이 병원에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로 간단하게 순식간에 완벽하게 처리가 되었다.

 

일 분도 안 걸린 치료비가 10,100원이라고 한다.

지난번 코 염증 치료할 때는 1,500원이었다.

코 치료할 때는 적외선 치료도 하고 시간도 오래 걸렸는데,

치료비 차이가 나도 너무 차이가 난다.

합리적이지 않게 너무 많이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귓속 이물질 빼는 것은 그렇다고 한다.

괜히 심사가 불편해진다.

백 원은 없다고 하면서 만 원만 냈다.

자기 귓속을 볼 수 없다는 이유로 바가지를 쓴 기분이다.

앞으로는 절대로 면봉으로 귀를 후비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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