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가 너무 난다

며칠 전에 병원에 갔다.
귀가 간지러워 면봉으로 귓속을 후비다가
끝에 달려있던 솜뭉치가 이탈되어 빠지지를 않았다.
스스로 빼보려다 더더욱 깊숙이 박히고 말았다.
주변 소리가 먹먹하게 들린다.
심심풀이로 후볐다가 큰 낭패를 본 것이다.
별 수 없이 병원에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로 간단하게 순식간에 완벽하게 처리가 되었다.
일 분도 안 걸린 치료비가 10,100원이라고 한다.
지난번 코 염증 치료할 때는 1,500원이었다.
코 치료할 때는 적외선 치료도 하고 시간도 오래 걸렸는데,
치료비 차이가 나도 너무 차이가 난다.
합리적이지 않게 너무 많이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귓속 이물질 빼는 것은 그렇다고 한다.
괜히 심사가 불편해진다.
백 원은 없다고 하면서 만 원만 냈다.
자기 귓속을 볼 수 없다는 이유로 바가지를 쓴 기분이다.
앞으로는 절대로 면봉으로 귀를 후비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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