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생활 할 때 경험 썸네일형 리스트형 삼겹살(세겹살)과의 만남 ▶삼겹살(세겹살)과의 만남 오늘도 새벽 걷기를 하면서 100일 걷기 운동 신기록에 도전했다. 걸으면서 이번 주 리더스클럽 선정 도서인 『양식의 양식』을 들었다. 회원들이 구간별로 나누어 낭독한 내용을 이어폰으로 들으며 책을 읽었다. 요사이는 오디오 북을 들으면서 걸을 수 있어 지루하지 않아서 좋다. 모든 것이 대한민국 최고의 좋은 독서모임에 참여한 특별한 혜택이다. 이 책은 모 방송국에서 8부작으로 방영된 음식에 대한 내용이다. 한국인의 소울 푸드로 선정된 8개 음식에 대한 미식 여정을 담고 있다. 임으로 정한 소울 푸드라는 말에 일단의 거부감이 있기는 했다. 어떤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음식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비빔밥이 빠진 것은 소울 푸드라기보다는 특별한 별미음식이어서? 그중에서 처음 .. 더보기 신입사원 환영회 ▶신입사원 환영회 그룹 연수교육을 마치고 대우중공업에 배치를 받아 중기 생산 1부 생산기술과 제관 담당으로 보직을 받았습니다. 일본 코마스 회사와 기술제휴를 하여 각종 지게차를 생산하는 부서였습니다. 그 당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이었습니다. 담당 과장님은 제 고등학교 5년 선배님 이였습니다. 아무도 없는 낯선 곳에서 선배님이 있다는 것은 많은 위안이 되었습니다. 사무실에 출근을 한지 일주일이 지나기도 전에 과에서 신입사원 환영회를 열어준다고 하여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고기 집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정육점에서 환영회를 하나 하고 의아해했습니다.. 그런데 그곳은 고기를 팔기도 하고 음식점처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소.. 더보기 노사분규 ▶노사분규 제가 생산과장으로 근무하는 시점에 노태우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면서 민주화 운동이 거세게 일어났습니다. 연일 각 기업체에서 노조를 중심으로 파업이 일어났습니다. 그동안 억눌려있던 현장 근로자들이 노조를 구성하고 임금인상을 기치로 걸고 파업을 강행했습니다. 어용으로 지탄을 받는 노조들이 철퇴를 맞았습니다. 저희 회사도 그런 물결을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본관 앞 잔디구장에 모여 구호를 외치며 파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그 농성하는 장소에서 선두로 나서서 파업을 주장하는 강경파 조합원들이 어느 본부 소속이냐에 따라 담당 부서장은 물론 과장들은 비상이 걸립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그 강경파 사원을 설득하여 조용히 있도록 해야만 했습니다. 파업은 참여하더라도 앞장서서 선동하는 사원이 소속된 부서는 담.. 더보기 consultant와 함께 ▶consultant와 함께 80년대 말의 거센 민주화 운동이 거센 파도처럼 몰아치면서 각 사업체에서 강성 노조의 파업이 지속되었습니다. 제가 다녔던 회사에도 매년 임금 인상을 위한 파업이 일어났고 그에 따라 임금의 지출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회사에서는 그런 느슨해진 근무 분위기를 쇄신하고 현장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90년대 초부터 전사적인 개선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전사적으로 개선운동을 총괄 진행할 신규 조직을 조직하고 각 본부별로는 공장개선팀을 구성했습니다. 그러면서 전 직원이 운동장에 모여 공장혁신운동을 시작하는 선포식을 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각오를 다지는 선언문을 전사 대표로 낭독하기도 했었습니다. 그 운동의 명칭을 ‘크린 베스트(clean best) 운동’이라 정하고 BES.. 더보기 해외파견 합숙훈련 ▶해외파견 합숙훈련 20여 년 동안 회사에 다니면서 기술 제휴처에 연수차 해외에 나간 적이 두 번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지게차 기술 제휴처인 일본으로 한 달 정도 갔었고, 두 번째는 유압 크레인을 제작하는 미국의 GROVE사에 한 달 정도 기술연수를 갔었습니다. 그 후에는 출장 형식으로 일주일 정도 일본이나 중국을 다녀온 적이 있었지만 해외에 장기간 파견을 간 적은 없었습니다. 그 당시 그룹 회장이신 김우중 회장님은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고 외치시며 일 년의 2/3는 해외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을 때입니다. 그런 회장님의 지침에 의거 이태리에 있는 국영 중공업회사를 인수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현지에서 인수 회담이 진행 중이면서, 국내에서는 인수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한 팀장급 인.. 더보기 애니멀 미팅 ▶애니멀 미팅 애니멀 미팅?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에 나오는 얘기도 아니고 애니멀 미팅이라니요? 제가 다니던 회사는 중공업회사였습니다. 각종 건설 중장비와 공작기계, 철도차량, 지게차 및 트럭 엔진을 생산하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입니다. 제가 근무한 부서는 지게차를 생산하는 본부였습니다. 일본 기업과 기술제휴를 통하여 국내에 각종 지게차를 생산, 판매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 축적되어 10년간의 기술제휴를 만료하고, 1983년도에 미국 캐터필러사와 OEM방식의 지게차 수출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생산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물량입니다. 한 달에 100~150대 생산하는 기존 공장에서는 조달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별도의 공장을 건설하여 전용 생산 라인을 구축할 수밖에 없었습니.. 더보기 대붕회 모임 ▶대붕회 모임 2018년 1월 직장에 다닐 때 같이 근무했던 팀원들이 전주에 온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퇴직한 지 18년이 지난 시점입니다. 그 당시 다니던 직장이 경기도 의왕시에 있었는데 전주에서 3시간이 넘게 걸리는 거리입니다. 그 전에 가끔 전화 통화는 했었지만 이렇게 대거 몰려올 줄은 몰랐습니다. 보통 직장에 다니는 사람하고는 퇴직하면 왕래가 소원해지는 것이 상례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다 만나는 경우는 있지만 이렇게 날 잡아서 먼 길을 달려오는 경우는 드문 케이스입니다. 그것도 혼자가 아니라 다섯 명이 몰려온다고 하니까 말이지요. 겸사겸사 한번 찾아오겠다고 하기에 오라고 하기는 했지만 설마 했었습니다. 가까운 곳이 아니고 하루를 걸려 오고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작 온다고 하니 색다른 생각이 .. 더보기 GROUP 체육대회 ▶ Group 체육대회 제가 젊었을 때 20년 동안 재직했던 회사는 대우그룹의 계열사인 대우중공업이었습니다.. 계열사가 40여 개 되는 재계 3위의 그룹으로 무역회사를 기반으로 성장하여 신화를 창조한 그룹이지요. 제가 1978년 말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여 대리로 진급하였을 때 그룹 체육대회가 가을에 효창운동장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그룹사들의 단결과 대외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과시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거창하게 열었습니다. 체육대회 종목은 축구 한 종목뿐이었습니다. 선수 구성은 기술직에서부터 경영진까지 직급별로 뽑았습니다. 저는 대리, 과장 직급에서 과장 한 분과 함께 대우중공업 대표로 선발되었습니다. 축구는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남들이 보기에도 잘한다고 여겨지는 종목입니다. 매년 회사 창립기념일에 열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