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날 때마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작(造作)과 사화(士禍) ▶조작(造作)과 사화(士禍) 최근에 매스컴에서 검찰의 ‘사건 조작’이라는 기사가 자주 나옵니다. 조작이란 말은 어느 특정한 집단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해 인위적으로 사건을 만들어서 죄를 뒤집어씌우는 것을 말합니다. 지을 조(造)에 지을 작(作)으로 구성된 한자어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거짓으로 꾸미는 것을 말한다’고 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주가조작, 승부조작, 선거조작 등과 같은 보도를 듣습니다. 지난 독재 정권 때는 간첩조작이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들어왔습니다. 최근에는 여론조작이라고 하여 언론에 대한 일탈을 질타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비열한 행위를, 범죄를 수사하여 진위를 가려야 할 당사자인 검찰이 그들이 지닌 막강한 권력을 바탕으로 하여 사건을 조작한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수치.. 더보기 꼬리 흔드는 인간 ▶꼬리 흔드는 인간 우리 인간에게도 예전에는 동물들처럼 꼬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랜 세월 동안 진화되어 꼬리가 퇴화되고 지금은 꼬리뼈라는 흔적만 남아 있지요. 몇 달 전에 제 블로그에 ‘발칙한 상상’이라는 제목으로 인간들에게 꼬리가 있다는 상상을 해보며 글을 써봤습니다. 오늘은 좀 더 구체적으로 꼬리가 있다면 우리 인간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었을까를 상상해보고자 합니다. 이에 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기로 한 이유는, 며칠 전에 프랑스의 대표적인 단편 소설 작가인 마르셀 에메의 작품들을 읽었습니다. 그 작품에는 작가의 상상의 세계가 펼쳐있었습니다. 그 작품을 읽으면서 한마디로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벌레가 된 인간의 모습을 그린 카프카의 소설도 있었지만, 마르셀 에메의 작품은, 그런 상상의 세계에서.. 더보기 추석 전날 추석 전날 30년 전 오늘은 일찍 근무를 종료하고 회사에서 마련해준 전세버스를 타고 고향에 갔다. 25년 전 오늘은 비몽사몽인 애들을 깨워 새벽 일찍 차를 몰고 고향 길을 재촉했다. 10년 전 오늘은 장거리 가는 차량들에게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어 주었다. 1년 전 오늘은 차량이 밀리는 날을 피하여 하루 전에 미리 고향으로 차를 몰았다. 지금은 코로나로 인한 방역대책에 협조하는 취지로 고향으로 내려가는 길을 포기했다. 30년 전 오늘은 차는 밀렸지만 편안하게 잠을 자며 갔다. 25년 전 오늘은 오도 가도 못하고 10시간 넘게 차안에 있었다. 10년 전 오늘은 고향으로 내려오는 식구들을 기다렸다. 1년 전 오늘은 새벽 전통시장에서 차례 상에 놓을 물건들을 샀다. 지금 나는 옛날을 추억하며 자판을 두드린다. .. 더보기 작심삼일(作心三日) 전략 ▶작심삼일(作心三日) 전략 ‘작심삼일’이라는 말은, 자기가 굳게 세운 약속이나 계획이 삼일을 지속하지 못하고 도로 처음과 같은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현상을 말한다. 그만큼 새로운 것을 도모한다는 일이 힘들다는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수도 없이 계획을 하고 스스로에게 약속을 하지만 끝까지 완료하는 경우는 드물다. 평상시에 하지 않던 것을 갑자기 하려고 하니 습관이 되지를 않아서 잘 되지 않는 것이다. 지극히 인간다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마음먹고 한 일이 사흘을 넘기기 힘들다고 한다. 그러니 작심삼일 이라는 말이 생겼을 것이다. 우리 몸도 새로운 것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사흘 이상의 기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는 년 초가 되면 새해 계획들을 세운다. 심기일전하여 새로운 삶에 도전한다는 비장한 목표.. 더보기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 ▶플라시보 효과(placebo effect) 제가 평소에 ‘플라시보’와 ‘플라보노’가 헷갈릴 때가 자주 있었습니다. 별다른 이유도 없이 ‘플라보노’는 모 업체의 ‘후라보노’라는 껌 이름과 혼동하여 알고 있는 것인데 말이지요. 그래서 작심하고 확실한 구분을 기하기 위하여 인터넷에 플라시보 효과라는 것을 검색해 보았더니 아래와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위약(僞藥) 또는 플라시보(placebo)는 치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가짜 약제를 심리적 효과를 얻기 위하여 환자가 의학이나 치료법으로 받아들이면서 실제로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현상을 말한다. 라틴어로 ‘마음에 들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의학계에서 약도 아닌 비활성 약품을 약으로 위장하여 환자에게 투여했을 때 환자의 약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으로 인.. 더보기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 ▶과즉물탄개(過則勿憚改) 한자어를 풀이하면, 허물 과(過), 곧 즉(則), 말 물(勿), 꺼릴 탄(憚), 고칠 개(改)입니다. 논어 학이(學而)편에 나오는 말로 제가 좋아하는 말 중에 하나입니다.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 즉 잘못이 있으면 즉시 고치라’는 가르침입니다. 뭔가를 고치거나 개선을 하려면 현재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현상을 모르고는 뭘 고쳐야 하는지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 현상파악이 최우선입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이나 말들이 어떠한지를 파악해야 고칠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짓을 알지 못하면 어떤 조치도 취할 수 없습니다. 그냥 그런대로만 살아갑니다. 그래서 서양의 위대한 영성가 중 한 명인 에크하르트 툴레는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 더보기 고발, 고소의 남발에 대한 생각 ▶고발, 고소의 남발에 대한 생각 요사이 고발‧고소 건이 연일 매스컴에 오르내리고 있다. 정치적 의견을 달리하는 집단들이 앞다퉈가며 고발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 소식을 접하면서 고발당한 단체나 사람들이 어떤 잘못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할 수도 있다. 우리가 자주 접하고 있는 고발이나 고소의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면, 고발이란 ‘범죄자가 아닌 사람이 수사기관에 범죄 사실을 신고하여 처벌을 요구하는 행위’라고 되어 있다. 또한 고소란 ‘피해자가 그 사실을 수사 기관에 신고함’이라고 되어 있다. 그러니까 고발은 피해 당사자가 아니라도 수사 기관에 신고하여 처벌을 요구할 수 있고, 고소는 피해 당사자가 직접 신고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다보니 당사자가 아니면서 고발을 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 더보기 ‘성공’이란 것에 대한 생각 ▶‘성공’이란 것에 대한 생각 오늘 아침 명상 중에 떠오르는 단어가 있습니다. ‘성공’이란 단어입니다. 우리 모두는 성공해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살아갑니다. 성공한 인생에 대한 기대치는 각자가 다 다릅니다. 개인별로 성공의 목표치가 다 다르다는 말입니다. 누구는 권력을 취득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그걸 달성하면 성공했다고 합니다. 누구는 재력을 쌓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성공의 척도로 삼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권력을 얻고, 부를 쌓으면 성공했다고 생각할까요? 일류대학에 진학하고 일류회사에 취업하는 것이 성공의 기준일까요? 원하는 지위를 얻고 남들로부터 선망의 대상이 되면 성공했다고 할까요? 우리는 성공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속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뼈를 깎는 노력을 합니다.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7 8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