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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날 때마다

피드백 ▶피드백 어제가 4월 첫 주가 지나고 한 주간의 결과를 뒤돌아보는 피드백 시간이었다.. 피드백이라는 절차는 무슨 일을 하든지 반드시 거쳐야 하는 필수 과정이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일컫는 피터 드러커는 “역사상 알려진 유일하고 확실한 학습 방법은 피드백이다.”라고 말했다. 자기가 직접 경험한 것은 피드백이라는 과정을 통하여 완전한 자기 것으로 될 수 있다는 말이다. 9년 전에 읽었던 김경민의 『피드백』이라는 책을 다시 한번 펼쳐보았다. 저자는 피드백이라는 것은 ‘지적인 오만을 극복하고 계획(plan)하고, 실행(do)하고, 돌아보기(see)를 반복하는 것이며, 의도한 것과 실제 결과를 비교해서 더 잘할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한다. 결국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아는 것’이라고 결말지었다.. 더보기
기본에 충실해야 ▶기본에 충실해야 어제는 새벽 운동하고 났더니 하루 종일 빗님이 오셨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생명수일 것이다. 누구는 주말마다 비가 온다고 구시렁대지만 이런 비는 반가울 뿐이다. 비는 오더라도 나와의 약속인 매일 만 보 이상 걷기는 중단할 수 없다. 매일 만 보 이상 걷는 일은 나의 리츄얼이 되었기 때문이다. 어제도 항상 하던 일처럼 새벽에 걷기를 했지만 토요일에는 리더스 독토에 참여하느라 목표를 다 채우지 못했다. 평일에 비가 오지 않더라도 점심때 졸릴 무렵에 한 시간 정도 시내를 걸었었다. 아마 날씨가 더워지기 전까지는 할 수 있을 것이다. 우산 위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정겹게 들린다. 항상 다니던 코스대로 한 걸음 한 걸음 뚜벅뚜벅 걸었다. 비도 오고 휴일이라서 그런지 거리에는 .. 더보기
방향이 다르다 ▶방향이 다르다 인천으로 이전한 2년 전부터 꾸준히 하고 있는 새벽 걷기 운동. 오늘도 평상시처럼 동네 작은 공원의 산책로를 걷는다. 항상 소수의 인원이 새벽마다 마주치는 산책로는 한 바퀴를 돌아도 200보 정도다. 매일 만 보를 목표로 그 길을 수없이 걷고 나서 하루가 시작된다. 요사이 날씨가 따뜻한 봄이 되니 걷는 인원이 조금 늘었다. 그중의 한 분이 평소 우리들이 걷던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걷기 시작한다. 보통 심장이 있는 좌측으로 회전하며 걷는 것이 일반적인 방향이다. 그런데 이 분은 우리와 반대인 우측으로 회전한다. 그러면 매번 마주칠 때마다 불편한 심정이 올라온다. ‘왜, 반대로 돌지?’ ‘모두들 좌측으로 도는데 혼자서만 왜 우측으로 도는 거야?’ ‘나만 불편하게 느끼는 걸까?’ 별의별 생각들.. 더보기
차이가 너무 난다 ▶차이가 너무 난다 며칠 전에 병원에 갔다. 귀가 간지러워 면봉으로 귓속을 후비다가 끝에 달려있던 솜뭉치가 이탈되어 빠지지를 않았다. 스스로 빼보려다 더더욱 깊숙이 박히고 말았다. 주변 소리가 먹먹하게 들린다. 심심풀이로 후볐다가 큰 낭패를 본 것이다. 별 수 없이 병원에 가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로 간단하게 순식간에 완벽하게 처리가 되었다. 일 분도 안 걸린 치료비가 10,100원이라고 한다. 지난번 코 염증 치료할 때는 1,500원이었다. 코 치료할 때는 적외선 치료도 하고 시간도 오래 걸렸는데, 치료비 차이가 나도 너무 차이가 난다. 합리적이지 않게 너무 많이 차이가 나는 것이다. 귓속 이물질 빼는 것은 그렇다고 한다. 괜히 심사가 불편해진다. 백 원은 없다고 하면서 만 원만 냈다. 자기 귓속을 .. 더보기
할 수 없는 이유보다,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수 없는 이유보다,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세상사 내 생각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다. 내 주변 환경이나 사람들이 항상 내가 원하는 대로 되는 것도 아니다. 내 마음도 수시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변한다. 내 마음 나도 모른다고 한다. 불편한 환경을 만날 때 우리는 그것 때문에 할 수 없다고 주저앉는다. 여러 가지 할 수 없는 이유를 대면서 적당히 타협하면서 살아간다. 힘들여 몸을 움직이는 것보다 적당히 합리화하면 편해지기 때문이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꽃, 합리화에 빠지면 헤어나지 못한다. 나르시시즘이라고 하듯이 자기 말에 취하면 살아갈 길이 없어진다. 편안해지고 싶은 달콤한 유혹 앞에 우리는 속절없이 무너져 내린다.. 평상시처럼 하면서 살면 되지 괜히 긁어 부스럼 내지 말라고 한다. 특히 .. 더보기
짜장면에 대한 추억 ▶짜장면에 대한 추억 지난 설 전에 『양식의 양식』이라는 책을 가지고 독서 토론모임을 가졌다. 코로나로 인하여 비대면 형식으로 줌을 이용하여 진행한 모임이었다. 그 책에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소울 푸드의 하나로 짜장면이 소개되었다. 짜장면은 한국인이 제일 좋아하는 중국 음식인데, 정작 중국인들은 모르는 음식이라는 얘기다. 오히려 중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색다르게 경험하는 음식의 하나라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에 가서 짜장면을 시키면 맛과 그릇이 우리 생각과는 많이 다르다. 짜장면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것은 조선말 청일전쟁 때라고 한다. 인천에 온 청나라 군대를 따라온 중국 상인들이 소개했다고 한다. 지금도 인천 차이나타운에 가면 오래된 중국 음식점들을 만날 수 있다. 그랬던 것이 이제는 우리가 즐기는 우리나라 .. 더보기
칼바람 부는 새벽 걷기 운동 ▶칼바람 부는 새벽 걷기 운동 어제 낮까지 영상이던 기온이 밤사이에 뚝 떨어졌다. 새벽에 현관문을 여니 칼바람이 얼굴을 스친다. 마스크와 보온 귀마개에 장갑도 끼었건만 그래도 싸늘하다. 기온을 확인해보니 영하 4도인데 체감온도는 영하 14도다. 내일이 입춘인데, 입춘 시샘하는 것 같다. 항상 가던 동네 공원 산책길 대신 가까운 지하상가로 내려갔다. 시민공원 지하상가는 길이가 상당히 길고 깨끗하기까지 하다. 지하철 2호선 역에서 서부 시장까지 일자로 연결되어 있다. 그 거리를 왕복운동을 하면 겨울철 새벽 운동에는 안성맞춤이다. 계단을 내려가자마자 보온 귀마개를 벗고 장갑도 벗었다. 아직은 이른 새벽이라 상가는 열리지 않았고, 간간이 지하철을 타러 바쁘게 이동하는 사람뿐이다. 모퉁이에 어린 소녀가 쪼그리고 .. 더보기
새벽 밝은 달과 함께 ▶ 새벽 밝은 달과 함께 한동안 봄날 같은 날씨가 오늘 새벽은 조금 쌀쌀해졌다. 얼굴에 부딪치는 바람이 어제보다 훨씬 차갑게 느껴진다. 아직 겨울 동장군은 그냥 물러나기가 아쉬운가 보다 이 정도 날씨면 지난주 추울 때와 얼추 비슷하다. 날씨가 풀렸다가 비가 온 뒤 추위가 다시 온 것이다. 어제부터 강풍과 추위가 온다고 문자 통보가 여러 번 왔다. 호들갑스럽게도, 강풍 및 한파가 온다는 주의보였다. 한동안 따뜻했다 예전으로 돌아가니 더 춥게 느껴질 뿐이다. 예보에 걸맞게 어제는 낮부터 함박눈이 제법 왔었지만, 평상시처럼 새벽 걷기 운동을 하는 데 하등의 지장은 없다. 봄 같았다가 갑자기 겨울로 회귀하니 더 춥게 느껴질 뿐이다. 무심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휘영청 밝은 달이 보인다. 어쩐지 대문을 나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