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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날 때마다

'나' 하나쯤이야! '나' 하나쯤이야! 요사이 코로나 사태를 보면서 올라오는 생각이 있습니다. 용인 66번 확진자로 인하여 다시 증가하는 확진자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입니다. 참 안타깝다는 생각뿐입니다. 온 나라가 코로나로 인하여 노심초사하고 있는데, 설마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저지른 행동으로 인하여 일파만파로 퍼져나가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만 드는 것입니다. 다소 진정되어 가는 작금의 현실에 안도를 하면서 방심을 하고 취한 행동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온 국민들이 동참하고 있는 마당에 '나 하나쯤이야 어떻겠어?' 하는 심정이었겠지요. 아마 그 장소에 모인 사람들 모두 '설마,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으로 갔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방죽의 물을 흐린다'라.. 더보기
이것이 우리 교육의 실태였다 - 바꿔야만 한다 이것이 우리 교육의 실태였다 – 바꿔야만 한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은 정답을 정해놓고 그 정답을 맞혀나가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그 정답을 잘 찾고 외워서 답안지 작성을 잘하는 아이들을 우등생으로 인정했다. 그 우수하다고 하는 우등생들은 소위 일류 대학에 진학을 많이 할 수 있었으며, 많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인 인문계 학과에 수월하게 입학하게 되었다. 정답에서 벗어나 다른 답을 작성한 학생들은 경쟁에서 낙오되기 십상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하도록 우리 교육은 방치하지도 않았다. 오직 정답을 알아내도록 강요했고 호되게 훈련했다. 선생님이 제시하는 정답에 이의를 제기하는 학생은 문제 학생일 뿐이었다. 획일성, 균일성만을 요구하는 주입식 교육이었다. 그 결과 우리는 복종하고 받아쓰는 방식에 익숙해져 올 수밖에 없.. 더보기
다시 열린 수봉공원 다시 열린 수봉공원 "안녕하세요?" "예, 오래간만입니다." 2주간의 사회적 격리 조치에 따라 폐쇄되었던 수봉공원이 오늘부터 개방되었습니다. 오래간만에 찾아간 정상 광장엔 평소에 왔었던 사람들이 다시 오기 시작합니다. 여기저기서 반가운 인사가 유쾌한 웃음소리가 만발합니다. 어제 온 비로 인하여 벚꽃은 다 떨어지고 바닥은 하얀 눈이 온 것 같습니다. 그 자리엔 연두색의 새 잎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수양버들의 연두색과 땅에서 올라오는 녹색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철쭉과 진달래가 피어납니다. 진분홍과 진홍색입니다. 구름 사이로 내비치는 오렌지색 여명이 보입니다. 운동하는 사람들의 옷차림도 밝은 색으로 바뀌었습니다. 수봉공원은 총천연색입니다. 2주 전에 비하여 더 따뜻해지고 새벽이 더 빨리 오고 있습니다. 6시.. 더보기
맞장구 맞장구 이 말은 원래 장구라는 말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장구는 좌우에서 나는 소리가 조화를 이루어야 신명이 납니다. 인간의 모든 만남도 음양의 조화가 있어 서로 맞장구를 잘 쳐줘야 그 만남이 이어지고 즐겁습니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짝짜꿍이 잘 맞아야 하는 것이지요. 주면 잘 받고, 말하면 잘 들어야 합니다. 경청이지요. 맞장구치며 눈을 함께 마주 보며 웃는 것이야 말로 인간관계를 아름답게 이어주는 최고의 보물입니다. 판소리에 추임새라는 것 있지요? ‘잘한다!', '얼쑤!', '얼씨구!' 등 추임새를 잘해야 소리꾼이 신명이 납니다. 그러면 청중도 신바람이 나지요. 맞장구치며 같이 즐기는 것입니다. 논어 옹야편에 나오는 말씀! 지지자는 불여호지자요, (알기만 하는 자는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호지자는.. 더보기
생체(BIO) 리듬 생체(BIO) 리듬 생물체에서 환경의 주기적인 변화에 대한 반응으로 이와 조화를 이루어 일어나는 주기적인 생물학적 변화를 말합니다. 생물체는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인간에게는 세 가지 생체리듬이 있다고 합니다. 23일을 주기로 근육세포와 근섬유계를 지배하여 건강상태를 결정하는 신체리듬과, 28일을 주기로 교감신경계를 지배하여 정서와 감정의 에너지를 지배하는 감성리듬, 33일을 주기고 뇌세포 활동을 지배하여 정신력, 냉철함, 판단력, 이해력 등에 영향을 주는 지성리듬이 있습니다. 개인의 출생일로부터 시작하여 일생동안 변화가 없습니다. 이 세 가지 리듬이 각각의 주기로 하여 sign 커브를 그린다고 합니다. 고조기에서 저조기로, 저조기에서 고조기로 변환하는 날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하지요. 리.. 더보기
새벽 산책 길에서 새벽 산책 길에서 새벽 운동을 하기 위해서 알람을 맞추어 놨건만 항상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난다, 처음에는 알람을 듣고 일어났었다. 조금 지나니 알람을 듣고 나서 집을 나섰다. 최근에는 알람도 듣지를 못하고 집을 나선다. 오늘도 알람 소리는 듣지를 못했다. 알람은 빈방에서 혼자서 울고 있을 것이다. 이제는 몸이 먼저 반응을 하고 있다. 어두운 새벽길을 걸어 항상 가는 수봉공원으로 갔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다고 일주일 전부터 정상까지는 폐쇄되었다. 정상으로 걸어가는 길 양옆에 벚꽃들로 인해 상춘객들이 모인다는 이유다. 중턱에 있는 도서관 앞 광장까지만 허용이 된다. 광장 주위를 서너바퀴 돌았다. 벌써 부지런한 사람들은 나처럼 걷고 있다. 젊은 사람들은 찾아보려고 해도 보이지 않는다. 휴대폰의 음악을.. 더보기
막말 대잔치 막말 대잔치 동물 중에서 인간만이 유일하게 말을 통해서 소통할 수 있다. 말은 자기의 생각이나 느낌을 타인들과 소통하기 위함이다. 소통하는 방법은 말뿐만 아니라, 글과 몸짓 및 사진, 음악 등 예술적인 활동으로도 가능하다. 그중에서 말은 옛날부터 가장 쉽고 빠르게 전할 수 있는 소통의 도구였다. 지역마다 사용하는 말이 달라 다소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잘 소통하고 있다. 인류의 문명은 소통하는 말을 통하여 발전하여 왔다. 말은 화자와 청자가 서로 공감을 해야 소통이 원활해진다. 자기 혼자만의 생각대로 말을 하면 소통이 되는 것이 아니라 불통과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서 다른 말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말로 인해서 사회에서 매장되기도 하고 심한 경우는 목숨을 잃.. 더보기
맑은 물 퍼붓기 맑은 물 퍼붓기 제가 수련한 하비람에서의 마지막 파포먼스는 '맑은 물 퍼붓기'입니다. 깨끗한 물이 가득 차 있는 유리잔에 검은 먹물을 한 방울 떨어뜨립니다. 그러면 금방 검은색으로 혼탁해집니다. 마실 수 없는 상태로 변하고 만 것입니다. 혼탁해진 유리잔의 물을 원래처럼 되돌리기 위해서 조그만 막대기로 혼탁해진 물을 찍어내어 솎아내는 행위를 합니다. 그러나 더러워진 물을 조금씩 솎아낸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유리잔의 물은 깨끗해지지 않습니다. 영원히 어려울 것입니다. 이번에는 깨끗한 물이 가득 찬 주전자로 유리잔에 넘치도록 부어 줍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에 유리잔의 물은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깨끗해집니다. 이 퍼포먼스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아무리 청정한 상태일지라도 오염된 것이 하나라도 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