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자녀 결혼 ▶ 자녀 결혼 저는 1남 1녀 두 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터울은 2년차입니다. 첫 째가 아들이고 두 째는 딸아이입니다. 둘 다 별다른 탈 없이 성장하여 성년이 되어 결혼을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부모가 서로의 짝을 정해주지 않아도 되는 시대인지라 각자 인생 동반자를 때가 되어 데리고 왔습니다. 다른 집들은 나이가 차도 짝이 찾지 못해서 적령기를 놓칠까 봐 부모들이 노심초사하기도 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우리 두 놈들은 적기에 자기 짝들을 정해서 소개를 시켰습니다. 결혼하는 데 그런 쪽에서는 걱정을 안 해도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남들과 비교해서 빠지지 않는 외모를 물려준 부모의 덕도 있었겠지만. 그런 걱정은 애초에 하지를 않았습니다. 데리고 온 짝들도 외모는 물론 성격도 차분하게 보였습니다. 부모들.. 더보기
첫 번째 사업 – 세녹스(2) ▶ 첫 번째 사업 – 세녹스(2) 어제에 이어 저의 첫 번째 사업에 대한 아쉬운 이야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오픈한 지 보름도 되지 않은 10월 초, 지방신문 사회면에 저희 세녹스 판매점이 대서특필 되었습니다. 판매점 사진과 함께 ‘휘발유 시장 대혼란’이라는 제목으로 신문 한 면 전체에 기사가 실렸습니다. 그로 인해 한마디로 광고가 제대로 된 것입니다. 신문에서 보았다고 하면서 차들이 밀려오기 시작했고, 우리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매일 벌어졌습니다. 대박이었습니다. 보통 잘 팔리는 일반 주유소에서 하루에 팔리는 휘발 유량이 약 7,000~8,000리터 정도입니다. 그런데 세녹스는 그보다 배 이상 팔렸습니다. 출퇴근시간에는 20~30미터 정도 대기차량이 줄을 섰습니다. 마진은 보통 휘발.. 더보기
첫 번째 사업 - 세녹스(1) ▶ 첫 번째 사업 – 세녹스(1) 저는 20여 년간 다니던 대우중공업을 1999년 말에 명예퇴직했습니다. 그 후 친구의 권유로 전북 김제에서 고교 동창이 경영하는 조그만 회사에 1년여 근무하였습니다. 그러고 나서 첫 번째 사업으로 관여했던 것이 ‘세녹스’ 전북총판에 참여한 것이었습니다. 친구와 지인 등 4명이서 출자하여 세녹스 전북 총판인 ‘프리에너지’라는 유한회사를 차렸습니다. 사업에 참여하게 된 동기는 전주에 내려오도록 권유한 친구의 참여 권유 때문이었습니다. 병원을 운영하는 그 친구는 전주에서 개업하기 전에 전남에서 병원을 운영했었습니다. 그때 치료를 받으신 분 중에 나중에 ‘세녹스’를 개발한 분이 있었습니다. 성심성의를 다하여 치료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그분은 고마움의 표시로 세녹스 전북 총판권을.. 더보기
첫 강의 ▶ 첫 강의 제 성격은 원래 내성적이고 소심한 편입니다. 남 앞에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습니다. 손들고 질문하는 것도 거의 해본 기억이 없습니다. 더구나 제 의견을 조리 있게 설명하는 재주도 없습니다. 그냥 대세에 맞추어 따라가는 그런 성격입니다. 그러던 제가 전반전에 하던 일을 마무리하고 난 뒤 후반전에는 강사의 길을 가야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제는 남들 앞에서 당당하고 조리 있게 말을 해야만 합니다. 평소의 제 성격과는 다른 방법으로 삶을 만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러기위해서 2012년 2월 초, 서울 서초동에 있는 3p 자기경영연구소(지금은 문정동으로 이전함)에 발을 들이밀었습니다. 2년 전에 기초과정을 이수했었는데 나머지 과정을 이수하여 마스터 코치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스터코치 자격을.. 더보기
첫 손주 ▶ 첫 손주 2012.5.11일 아침에 첫 외손자가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신비스러운 일입니다. 엊그제까지만 해도 내 팔을 베고 새근새근 잠이 들던 귀여운 딸내미가 이제는 엄마라는 이름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참으로 경이로운 일입니다. 내 생애에 드디어 할아버지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차원의 경험입니다. 아들과 딸이 하나씩인 제 자식 중에 딸이 아들보다 5개월 먼저 결혼을 했었고, 그 딸이 저에게 귀여운 첫 손주를 안겨준 것입니다. 여기저기 아는 사람들에게 내가 드디어 할아버지가 되었음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남들은 할아버지가 될 정도로 세월이 흐른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하지만 저는 기뻤습니다. 실제로 손주 사진을 보여주면서 자랑질도 하고 으스대기도 하면서 막 알렸습니다. 첫 아들을 얻었을 때의 .. 더보기
첫 자녀 출생 ▶ 첫 자녀 출생 결혼 한지 1년 9개월이 지난 1981년 8월 29일에 첫아들이 태어났습니다. 제가 아들만 있는 집안에서 자라서 그런지 내심 딸이기를 바랐습니다. 그렇지만 아들이건 딸이건 별다르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요. 나도 모르게 첫아이가 유산을 하고 나서 태어난 자식이었습니다. 아마 유산 된 아이가 딸이었는지 모르는 일이겠지요. 만삭이 된 어느 날 밤에, 아내는 배에 통증이 온다고 하면서 주섬주섬 가방에 옷들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애가 나올 것은 산통이 온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숙맥인 저는 아내와 같이 택시를 타고 평소에 다니는 산부인과에 갔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자 아기가 태어나면 알려준다고 하면서 간호사가 정해 준 입원실에서 대기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깜빡 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 더보기
아침 단상 아침 단상 월요일 아침입니다. 월요일이라고 해서 별다르게 일정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마음은 한 주가 시작하는 날입니다. 평상시처럼 하는 새벽 걷기에 자동적으로 작동하던 몸이 오늘은 무겁게 느껴집니다. 나 자신과 타협을 하기 시작합니다. 어제 50년 지기 친구들과 모처럼 번개모임을 멀리 세종 시에 있는 친구네에서 하고 온 것을 몸이 알아차린 것 같습니다. 2월 초부터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는 새벽 산책을 계속 이어가야 한다는 강박감에 마지못해 신발을 신었습니다. 평상시에 하던 것에 비해 조금 단축해서 산책을 끝내고 샤워를 한 후 책상에 앉습니다.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열고 대화방에 새로운 내용을 확인하기 시작합니다. 좋은 글귀와 내용을 매일 보내주는 대화방을 열어봅니다. 마음에 닿는 내용이 있습.. 더보기
내 생일 내 생일 금년에 윤달이 끼었다고 합니다. 그다음 윤달은 2050년에 온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우리 생애 마지막 윤달이 낀 해임을 상기시키면서 오랜 친구가 아침에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2050년이면 앞으로 30년이 남았습니다. 30년 후면 우리 세대는 거의 마무리될 수도 있습니다. 친구는 그 점을 상기시키고자 한 것 같았습니다. 얼굴 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로 해석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친구들이 그리워지는 것은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그에 대한 답신으로 ‘금년에는 내 생일이 없다’라고 보냈습니다. 제 생일은 음력 11월 25일입니다. 그래서 윤달이 낀 해는 내 생일이 다음 연도로 건너뜁니다. 제 답신을 본 다른 친구가 ‘나이가 몇인데 생일 타령?’이라고 한마디 거듭니다. 그 말을 들으니 불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