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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습관 만들기 ▶새로운 습관 만들기 평소에 하던 습관을 변경하여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옛말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도 있다. 독한 마음을 갖는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바뀌는 일도 아니다. 그러기 때문에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생겨났는지도 모른다. 얼마나 습관을 바꾸는 것이 어려운지를 절실히 보여주는 말들이다.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는다고 ‘난 의지가 약한가 봐’라고 자책할 일도 아니다. 이거는 내 의지가 강하다고 해서 되는 일은 절대 아니다. 나의 의지와 시스템이 동시에 바뀌어야 어렵지 않게 새로운 습관을 만들 수 있다. 혁명적인 조치가 있어야 비로소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개혁은 인적인 것과 시스템적인 것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가능해진다. 기존의 습관이 바뀌어 새로운 습.. 더보기
댓글 쓰기 ▶댓글 쓰기 우리는 SNS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댓글을 쓰기 시작했다. 댓글은 어떤 사람의 의견에 대한 자기의 생각을 표시하는 행위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한 일에 대한 주변의 반응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한다. 남들이 써준 칭찬의 댓글은 고래도 춤추게 할 수도 있다고 한다. 공감과 응원을 해주는 댓글을 보면 괜히 힘이 나고, 더 잘 쓰고 싶은 심정이 들기도 한다. 우리나라 전통음악 중 하나인 판소리를 하는 사람도 청중들이 ‘잘한다. 얼씨구’와 같은 추임새를 넣어주면서 맞장구를 쳐주면 저절로 힘이 난다고 한다. 추임새를 하다 보면 듣는 사람도 흥이 남을 주체할 수가 없다. 반면에, 자기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도 댓글로 의사표시를 한다. 그런데 익명이라는 특이점을 이용하여 험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중.. 더보기
백신 ▶백신 백신은 내가 어렸을 때 아버님이 집에서 자주 신으시던 고무신이 아님은 잘 아시지요? 요사이 코로나가 전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자 많은 사람들이 백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하루라도 빨리 백신이 접종되어 전염병의 공포에서 해방되기를 바라고 있다. 며칠 전에 백신 접종 신청을 하라는 안내 문자를 받았다. 지금까지 학교 때 예방주사를 맞은 이래 별도로 예방주사는 맞지를 않았었다. 낮에는 거의 집콕하고 있는데 굳이 맞을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고, (그말 했다가 아내한테 혼났다) 연일 바쁘게 나다니시는 아내는 맞을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가는 길에 보건소에 들러 접종 신청을 하라고 했더니, 화이자 백신이 아니고 아스트라라고 하면서 그냥 왔다. 가끔 보도되는 부작용에 대해서 신경이 쓰였던 .. 더보기
스마트밴드 ▶스마트밴드 이번 어버이날에 좀 특이한 선물을 받았다. 아들 식구들과 뷔페에 가서 배부를 정도로 진미들을 즐겼다. 체중 조절 기간이었지만 이날만큼은 제외하기로 했다. 그리고 약소하나마 용돈도 받았다. 그런데 이번 일요일에 스마트 밴드라는 것을 사 가지고 왔다. 손목시계처럼 밴드를 차고 있으면 각종 건강 지표를 체크해준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니 언제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니 항상 체크를 해야 한다고 하면서, 우리 부부와 장인 장모 것까지 모두 4개를 구입했다. 시간은 물론이고 심박 수, 수면 상태, 걸음 수 등 각종 상태를 체크 해준다. 비용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달에 돈은 많이 들어갔을 것이다. 그동안 손목에 뭔가를 차고 있는 것이 불편해서 시계도 차지 않는데, 이 스마트밴드는 항상 차고 있어.. 더보기
마스크 ▶마스크 새벽 걷기 운동을 하러 나가면서 어김없이 마스크를 썼습니다. 이제는 외출할 때 챙겨야 하는 필수품이 되었습니다. 벌써 마스크를 쓰고 다닌 지 일 년이 훨씬 넘어갑니다. 일 년 전 모습이 생각납니다. 마스크 ‘대란’이라느니, 배급제 한다고 비판하는 세력도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원활한 공급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방법보다는, 사재기와 뒷거래 등을 신나게 떠들고만 있던 언론들이 생각납니다. 이제는 그런 얘기 하는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시내에 나가보면 누구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상식화되었습니다. 원래는 실내에서 착용하고 밖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하자고 했습니다. 이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외출하면 사람들의 눈총을 당합니다. 혼자서 공원을 산책하면서도 습관처럼 마스크를 씁니다.. 더보기
바람불어 좋은 날? ▶바람 불어 좋은 날? 어제는 바람이 무척이나 부는 날이었다. 가끔 돌풍이 불 때도 있었고,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심술궂은 날씨였다. 외출하고 들어오면 눈이 따가울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바람이 불어와야 씨앗이 멀리까지 퍼져야 하는 식물들은 좋겠지만, 우리는 거친 봄바람에 옷깃을 여밀 뿐이다. 아침에 동네 작은 공원으로 걷기 운동을 하러 나가보니, 휘몰아치는 바람에 작은 가지가 떨어져 나간 모습이 여기저기 보인다. 가까이 가보니 조그만 새 알도 떨어져 깨져 있었다. 나뭇가지 사이에 조그맣게 지어진 새집도 한쪽이 무너져 내렸다. 어제 세찬 바람에 견디지 못하고 그만 변을 당한 것이다. 새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가 태풍을 만난 그런 상황일 것이다. 며칠 전까지 어미 새가 열심히 알을 품고 있는 모습을 봤었는데.. 더보기
빠름 vs 느림 ▶빠름 vs 느림 오늘이 5월 초하루다. 매년, 매달, 매주가 시작하는 날이면 세월의 흐름에 대하여 새삼 인식한다. 누구는 빠르다고 하고 누구는 왜 이리 늦냐고 투덜거리기도 한다. 어떤 현상에 대하여 빠르거나 늦다고 느끼는 것은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다. 내가 느끼는 세월은, 벌써 4개월이 지나갔다는 것이다.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고 계획을 세우면서 설레었던 때가 엊그제 같다. 그런데 벌써 5월이다. ‘벌써’라는 말이 실감이 날 정도로 빠르다. ‘세월은 나이 먹은 숫자만큼 속도로 빨리 간다’라는 말이 있다. 10대는 시속 10km, 20대는 20km, ……60대 때는 60km 속도로 빠르다는 이야기다. 정말로 그 말이 맞다는 것을 최근 들어 실감한다. 내 나이가 그만큼 들었다는 의미인거 같다. 어렸을 때.. 더보기
새벽 단상 ▶새벽 단상 어제와 같은 시간에 새벽 걷기에 나섰다. 어젯밤부터 비가 내리더니 새벽에도 비는 오고 있다. 우산을 쓰고 동네 공원에 들어섰다. 천천히 산책길을 나 혼자 걷기 시작한다. 아직은 새소리도 들리지 않는 고요함과 함께 있다. 그 고요함 속에서 빗방울 소리를 들어본다. 빗방울 소리를 들으며 한발 한발 발걸음을 옮긴다. 우산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가 정겹기만 하다. 오늘은 걷기 명상을 하기로 한다. 여기 나 없이 있음을 알아차린다. 시방 느낌도 알아차려 본다. 이렇게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이렇게 고요함과 오롯이 마주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뿌듯함과 함께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렇게 한 시간을 나 혼자 걸었다. 점점 두 발이 물먹은 솜처럼 묵직하게 느껴진다. 서서히 새벽이 걷히고 아침이 오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