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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이다! ▶9월이다! ‘벌써’ 9월이다. 코로나와 씨름하다 보니 벌써 1년의 2/3가 지나갔다. 금년은 코로나로 인하여 연 초에 세웠던 계획이 거의 무의미해졌다. 코로나 눈치를 보고 시행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지경이다. 그렇게 세월은 흘러가지만 어느 덧 9월이다. 금년에는 정말로 ‘벌써’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8월의 달력을 뜯어내고 새로운 달을 맞이한다. 올 것이 왔건만 내 앞에 나타난 ‘9’라는 숫자가 무척 낯설게 느껴진다. 언제 이렇게 지나갔는가 하는 생각에 아쉬움과 허전함이 밀려든다. 코로나로 인하여 이런 기분이 드는 것은 난생 처음이다. 이것도 새로운 경험인 것으로 알고 이겨내 보자. 새벽 산책길, 얼굴에 스치는 바람의 기운이 서늘하다. 어제까지 불던 바람결하고는 좀 다르다.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 속에서.. 더보기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 ‘나는 원래 이래’, ‘나는 이러 이러한 사람이다’라고 규정되어 있는 것이 있을까? 자기의 정체성이라고 하면서 자기만의 틀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규정을 벗어나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처럼 호들갑을 떨기도 한다. 원리원칙을 고수하는 사람들에게 그러한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자기가 규정하고 있는 범위를 벗어나면 어딘가 모르게 불편해하는 사람들이다. 사람들로부터 앞뒤가 꽉 막혀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융통성이 없다고도 한다. 그런데 원래부터 이렇게 정해져 있는 것이 있을까? 원래 없었던 것이 한 번 하고, 두 번 해보고 계속하다보니 습관처럼 몸에 굳어버린 경우가 많다. 이제는 그게 자기의 틀이 되고 만다. 길들여진 습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나는 .. 더보기
8월 결산 및 9월 계획 ▶8월 결산 및 9월 계획 벌써 8월 마지막 날입니다. 코로나19로 씨름하다 보니 벌써 여름이 지나가고 있네요. 코로나 때문에 연 초에 세웠던 계획이 차질이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달부터 연 초에 세웠던 계획대비 그 실행결과를 결산하여 익 월의 계획에 반영하고자 합니다. 1. 책 읽기: 10권/월 이상 결과: 12권 (달성율: 120% ). 누계 달성율: 78% 분석: 목표대비 순항 중. 지치지 말고 계속하기 2. 블로그 글쓰기: 1건/일 이상,(실시율: 90% 이상) 결과: 20건 (달성율: 65%). 누계 달성율: 91% 분석: 누계 달성율은 목표 실시율을 상회하나 당월의 달성율이 저조함. 헤이해진 마음을 가다듬고 매일 명상 후 글 쓰는 습관을 리츄얼화 한다. 3. 새벽 산책: 만보 걷기/일.(.. 더보기
아베의 몰락 ▶아베의 몰락 오늘은 1910년도에 일본이 우리나라를 강제로 합병한 경술국치일입니다. 우리 역사상 가장 치욕스런 날입니다. 그런 날 하루 전인 어제 저녁에 우리는 속 시원한 뉴스를 접했습니다. 앓던 이 같이 매사에 걸리적거리던 일본 총리 아베가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다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특히, 110년 전인 경술년 오늘, 수치스러운 날 하루 전에 사임이 발표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그의 조상이 전범의 일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더 더욱 반가운 뉴스가 아닐 수 없다. 중학교 때부터 앓고 있던 평소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하여 그 직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내년 9월까지 임기이지만, 우린 그동안 하루라도 빨리 물러나기를 손꼽아 기다렸었습니다. 금년 초부터 들려오는 뉴스에 의하면 여러 가지 악.. 더보기
빛바랜 누런 편지 ▶빛바랜 누런 편지 아버님께서 1년 넘게 누워빛바랜 누런 편지만 계시다가 2년 전에 91세를 일기로 돌아가셨습니다. 요양병원에 계실 때에 가끔 면회를 가도 거의 말씀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저 옅은 미소에 고개만 끄덕일 뿐이었습니다. 건강하실 때도 별로 말씀이 없으시던 분이었지만, 돌아가실 때까지 몇 년 동안은 아무런 말씀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말없이 누워만 계시다가 지구별 여행을 마치셨습니다.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난 후 유품을 정리하는 중에 빛바랜 누런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봉투를 보니 제가 40년 전에 보낸 편지였습니다. 무슨 내용인지 궁금하여 편지를 읽어보았습니다. 그 당시 사귀고 있던 여자와의 결혼 허락을 받기 위해 쓴 장문의 편지였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하여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더보기
코로다 시대 백수의 여름 나기 ▶코로다 시대 백수의 여름 나기 올해로 백수가 된 지6년이 넘어간다. 남들은 나를 작가로 부르기도 하고 회장님 또는 마스터 코치라고 부르기도 한다. 2014년도에 책을 출간했으니 작가는 틀림이 없고, 나 스스로 영자 클럽 회장이라고 하고 다니니 회장이란 말도 맞기는 맞다. 그리고 3p 마스터 코치 자격을 가지고 있으니 그 호칭도 맞는 말이다. 그러나 아무리 여러 가지 호칭으로 불러주어도 실질적인 생활은 거의 백수나 다름이 없다. 매일 하는 일상이 책을 읽고 글도 좀 쓰고 가끔 독서토론 모임에 참석하는 일이 전부이고, 도서관이나 평생학습관에서 주관하는 인문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이 전부였기 때문이다. 거의 돈 버는 일을 하지 않으니 백수인 것이 맞다. 어쩌다 있는 강의 요청은 가물에 콩 나듯 할 뿐이다. 고.. 더보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몇십 년 만의 긴 장마와 집중 폭우로 인하여 전국이 수해의 피해를 입었다. 이웃 나라인 중국은 세계 최대의 댐인 산샤댐의 붕괴를 우려하는 뉴스가 나오고 있으며, 우리보다 더 막대한 피해를 입었고, 일본도 예년 같지 않은 심각한 피해를 보았다. 매년 여름이 오면 일어나는 자연현상이지만 최근에는 예년과 달리 더 혹독한 재해를 안겨준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가 살고 있는 동아시아지역만 그런 것이 아니고 전 세계가 이상 자연재해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것이다, 산업발전과 인구의 증가로 인하여 환경이 파괴되고 이상 기온 현상으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려 해수 높이가 증가함에 따른 재앙도 이미 경고하고 있다. 무분별하게 개발되고 무차별적으로 파괴되는 지구.. 더보기
명상의 생활화 ▶명상의 생활화 '명상'은 호흡을 통하여 자신을 알아가는 것이다. 심호흡(들숨과 날숨)을 통하여 내 존재를 의식하는 것이며, 들숨과 날숨에 집중하면서 '나'를 바라보는 것이다.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 아무런 왜곡 없는 순순한 마음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실천하는 것을 말한다. 그럼으로써 나에 대한 성찰을 통하여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인류 최고의 삶의 기술입니다. 내가 명상을 처음으로 접한 것은 하비람이라는 수련 단체에서 2008년도에 의식변화 수련을 거치고 난 후인 2010년도 1월 이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과정에서 신년 계획을 정리하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하비람에서 시행하는 신년 ‘테오리아’ 과정에 등록하고 2박3일간의 수련에 참여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명상하는 요령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