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병교육대 조교 ▶ 신병교육대 조교 “각 소대 전다~알!” 본부 내무반에서 훈련병 소대 내무반을 향하여 큰 소리로 외칩니다. “제1소대 전달 준비 끝!”, “제2소대 전달 준비 끝!”, “제5소대 전달 준비 끝!” 이런 식으로 각 훈련병 소대 내무반에서 복창을 하며 5개 소대에서 전달 사항을 받을 준비가 되었음을 보고 합니다. “제일 나중에 복창한 소대는 그 자리에 머리를 박는다. 실시!” 군기를 잡기 위하여 제일 마지막으로 복창한 소대 전달자에게 기합을 주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사역병 3명씩 본부 내무반에 선착순 집합한다. 이상 전달 끝!” "전달 끝, 필승!" 이런 식으로 중대 전체가 필요한 사항을 하달하고, 복창으로 확인을 합니다. 본부대에서 제일 졸병이지만 이렇게 훈련병들을 차출하여 내가 당연히 해야 할 일들을.. 더보기 장학금(?)을 타다 ▶장학금(?)을 타다 여러분들 중에 학창 시절에 성적이 우수하다고 장학금을 받으신 적 있으시나요? 전, 딱 한 번 받았습니다. 대학교 2학년 초에. 그것도 이름이 좋았던 덕으로 말이지요. 고등학교 때까지의 학창시절 저의 성적은 상위권에 속하기는 했습니다. 우등상을 가끔 받았거든요. 그렇다고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성적이 탁월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저에게 학생과로부터 호출이 왔습니다. 대학교 2학년 초였습니다. 과대표로부터 학생과에서 저를 찾는다는 전갈을 받았습니다. 저를 특별히 찾을 일이 없는데, 무슨 일인가하고 갔습니다. 담당자는 장학금이 나왔다고 도장을 가지고 오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1학년 성적이 별로 좋지도 않은데 의아하게 생각하며 다음 날 도장을 가지고 다시 갔습니다. 그러더니 성적 우수 장학.. 더보기 귀향 ▶귀향 오늘 아침 산책하다가 불현듯 귀향이라는 단어가 머리에 꽂혔습니다. 그러면서 내 고향이 생각이 났고요. 그 기분으로 집에 오고나서 생각나는데로 적어본 글입니다. ‘귀향’한다는 말은 자기가 태어나고 성장했던 곳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고향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지요. 내가 태어난 곳은 전북 김제이지만, 별다른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꽃피는 산골'은 아니었습니다. 그 후 초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정읍에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그 이후에는 전주로 이사와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10년 정도 생활했습니다. 대학교를 서울로 진학하여 취직, 결혼을 하고 인천에서 20년 동안 살았고, IMF를 맞이하여 다니던 회사를 명퇴하고, 나 혼자서만 다시 전주로 내려가 20년 가까이 살다가 작년에 다시 인천.. 더보기 drive-in 극장 ▶ drive-in 극장 지금은 없어졌지만, 넓은 야외에 대형 스크린을 걸어놓고 차 안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야외극장이 잠깐 유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차안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drive-in 극장이었지요. 차안에서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면 음향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가족이나 연인들끼리 오붓하게 즐길 수 있어서 한때 유행했었습니다. 날을 잡아 기대를 하고 아내와 같이 가봤습니다. 많은 승용차들이 질서 정연하게 정렬한 가운데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었습니다. 스피커에서는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고 창문을 열어 놓으라고 안내를 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창문을 닫고 차안에서 다른 짓을 하지 못하도록 예방하는 차원일 것입니다. 아내와 같이 오붓하게 영화를 감상하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기대하면서 안내한 대로 주파수를 .. 더보기 광양 백운산 계곡의 ‘불’ ▶광양 백운산 계곡의 ‘불’ 장마철답게 어제는 하루 종일 비만 왔다. 그 장마철 틈새 기간 동안 우리 고교 때 ‘오뚝이’들은 기막히게 날을 잡아 모였다. 두 달 전에 약속했던 지난 토요일에 1박 2일로 추억에 남을 시간들을 가졌다. 우리가 만나던 그 날은 비도 그치고 햇빛도 숨어서 야외에서 활동하기엔 안성맞춤이었다. 광양 백운산 계곡에 기막힌 별장을 지닌 친구의 초대로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우리 ‘오뚝이’들은 시간에 맞추어 도착했다. 총 7+5+1로 13명의 인원이 모였다. 오래전부터 부부동반 모임이 되었고, 그 날은 별장지기의 8 살배기 손주가 특별히 참석했다. 다 모이면 14명+1=15명이 되어야 하는데, 두 친구는 지금은 아직 혼자다. 나무로 둘러싸인 별장 마당에는 잔디가 융단처럼 깔려있고 야외.. 더보기 이런 내가 참 좋습니다(2) ▶ 이런 내가 참 좋습니다(2) 어제는 쉬었고요, 그제에 이어 마무리하겠습니다. 점심 후에는 잠시 휴식 후 다시 책상에 자리를 차지합니다. 오전에 보던 책을 보는데 스르르 눈이 감깁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니 오후에는 낮잠을 즐깁니다. 그냥 의자에 앉아서 잠을 청합니다. 6시 식사 전까지 책과 놀아봅니다. 10년 연속 매년 100권 이상의 책을 읽어 왔습니다. 늦게 배운 책 읽는 재미가 행복한 노후생활입니다.. 죽을 때까지 2천 권을 읽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누계 달성률이 62%입니다. 이런 추세로 계속하면 능히 달성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금년부터는 작년보다 많이 읽는 것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프로야구 경기 중계를 봅니다. 응원하는 팀이 성적이 좋으면 나도 좋습니다. 지고 있을 .. 더보기 이런 내가 참 좋습니다(1) ▶ 이런 내가 참 좋습니다(1) 새벽에 눈이 떠집니다. 2월 초부터 시작한 새벽 산책을 나섭니다. 수봉공원까지 갔다 오는 것입니다. 헬스기구를 이용하여 가볍게 몸도 풀어줍니다. 음악에 맞추어 국민체조도 하고 스쿼트도 합니다. 예전 같지 않게 움직일 때마다 관절들이 저항을 합니다. 집에서 왕복으로 시간 반 정도가 소요됩니다. 만보 가까이 걷습니다. 이제는 자동으로 새벽 4시 반이면 몸이 움직입니다. 나이가 드니 아침잠이 더욱 없어졌습니다. 나름대로 코스를 정해놓고 다르게 걸어도 봅니다. 집에서 한 시간 정도 걸을 수 있는 곳까지 갔다 오기도 합니다. 그동안 가보지 못한 곳들을 이참에 구석구석 걸어봅니다. 혼자서 걷는 새벽이 상쾌합니다. 어디가나 골목마다 차들로 도로는 꽉 차 있습니다. 새벽 일 나가는 사람.. 더보기 오도기 모임 ▶ 오도기 모임 ‘오도기’라는 뜻은, 오뚝이라는 말을 좀 순화한 말입니다.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만나고 있는 친구들의 모임 이름입니다. 고등학교 때 친구들 7명이 의기투합하여 나이가 들더라도 영원히 우정을 나누기 위해 결성한 모임이지요. 같이 어울리며 지내다 보니 뜻이 맞는 놈들끼리 뭉친 것입니다. 그러니까 벌써 50년이 지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모임이 유지되는 것을 부러워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이제는 부부동반으로 해서 매년 3~4회 정도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만날 때마다 1박 2일 동안 같이 지내면서 옛 추억에 빠져들지요.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부인들이 내놓은 음식 맛을 즐기면서 학창 시절의 추억을 공유하며 향수에 젖기도 합니다.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만나는 모임은 아니지만 만나.. 더보기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34 다음